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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원 사의 표명 논란 속…인요한, 당 지도부에 '최후통첩'

입력 2023-11-24 20:18

인요한 "사의 표명은 아니다"…갈등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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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사의 표명은 아니다"…갈등 봉합

[앵커]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와 혁신위원회 사이의 갈등으로 시끄럽습니다. 쇄신해야 한다는 혁신위 요구에도 김기현 대표는 경찰 출신, 대구경북 출신들로 당 지도부를 채웠고 "혁신위는 시간끌기용"이라는 말까지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여기에 일부 혁신위원들이 반발하면서 사퇴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혁신위는 어제(23일) 회의에서 당 지도부와 중진들의 불출마나 수도권 험지 출마를 권고하는 안건을 새로 의결할지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의결은 당 지도부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걸 의미합니다.

토론 끝에 대상자들의 결단을 일주일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김경진/국민의힘 혁신위원 (어제 오후) : 한 주의 시간을 더 드리고, 다음 주에 정식으로 의결해서 최고위로 송부를 하자,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밤 사이 일부 혁신위원들이 갑자기 단체 대화방을 나가는 등 반발 기류를 보이면서 '조기 사퇴설'이 불거졌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더 미루지 말고 바로 의결해 당 최고위로 보내자는 입장이었습니다.

회의 도중 일부 혁신위원이 "혁신위는 시간끌기용"이라고 말한 것에도 불만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들과 예정에 없던 오찬을 오늘 함께했습니다.

비공개 만남 끝에 혁신위는 이들이 "사의 표명을 한 바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인 위원장이 갈등을 서둘러 봉합한 겁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혁신위를 향해 "지도부 들러리 서지 말고 자진 해산"하라거나, "혁신 없는 혁신팀의 말로"라며 비판적인 의견이 나왔습니다.

논란과 무관치 않은 김기현 대표는 역시 말을 아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일주일 안에 결단하실 가능성이 좀 있으실까요?} 좋은 의견들 잘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석이었던 최고위원 자리는 김기현 대표 측근이자 다시 경북, 경찰 출신인 김석기 의원에게 돌아갔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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