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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5분 만에 현장대기번호 200번"…크리스마스트리 촬영 성지 가보니

입력 2023-11-24 13:14 수정 2023-11-24 13:53

입장 사전 예약권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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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사전 예약권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기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백화점 〈영상=허경진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백화점 〈영상=허경진 기자〉

 
23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백화점. 〈사진=허경진 기자〉

23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백화점. 〈사진=허경진 기자〉



"지난 주말 아이들과 왔다가 현장 예약이 마감돼 이번에는 일찍 왔어요." (30대 A씨)

"온라인 사전 예약에 실패해서 오픈런 하러 왔어요." (20대 B씨)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대형 백화점 앞. 백화점이 문 열기 전이지만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이들이 명품 오픈런(매장 앞에서 기다리다가 문 열자마자 달려가는 것)을 하려고 온 것은 아닙니다. 이들 대부분은 크리스마스트리를 구경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지난 1일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의 크리스마스트리가 SNS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인증샷 성지로 떠올랐습니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빠르게 마감됐고, 현장 웨이팅도 일찍 방문해야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예약 입장권을 구한다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곳은 ① 사전 예약권 선착순 예매자② 현장 웨이팅 등 두 가지 방법으로 관람을 하고 있습니다.

① 사전 예약권 수는 해당 백화점 측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사전 예약권과 현장웨이팅을 합쳐 평일은 하루 5000명, 주말은 하루 1만명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개점 5분 만에 대기번호 200번"

현장 대기 등록을 하기 위해 QR코드를 찍는 사람들. 〈영상=허경진 기자〉

현장 대기 등록을 하기 위해 QR코드를 찍는 사람들. 〈영상=허경진 기자〉

 
이 백화점의 경우 개점 5분 만인 오전 10시 35분에 현장 대기 번호는 200번이었다. 〈사진=허경진 기자〉

이 백화점의 경우 개점 5분 만인 오전 10시 35분에 현장 대기 번호는 200번이었다. 〈사진=허경진 기자〉


취재진도 백화점이 문 열기 전부터 기다려 개점 5분 만인 오전 10시 35분에 현장 대기 등록을 했는데 대기 번호는 200번이었습니다. 36분을 기다려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 백화점 5층에는 11m 높이 대형 트리와 16개의 작은 상점과 골목이 들어서 있습니다.
 
인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이 늘어서 있는 모습. 〈영상=허경진 기자〉

인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이 늘어서 있는 모습. 〈영상=허경진 기자〉


사람들은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며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포토존 앞은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인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선 25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진 촬영 시간은 3분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연차를 쓰고 이곳을 찾은 직장인 김유라 씨는 "웨이팅만 없으면 또 방문하고 싶다"면서 "크리스마스 감성이 묻어나는 다양한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습니다.

여자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은 대학생 김성준 씨는 "여의도에 있는 사람들이 다 여기 온 줄 알았다"면서 "오픈런 안 했으면 못 볼 뻔했다"라고 말했습니다.
 

"2인에 12만원"…대기 넘쳐나 예약 입장권 거래 활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백화점. 〈사진=허경진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백화점. 〈사진=허경진 기자〉


SNS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예약 대기는 넘쳐나는 상황입니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1차, 2차 모두 일찌감치 매진됐고, 현장 웨이팅은 한때 1000팀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이 백화점 5층 입장 사전 예약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예약 입장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사진=당근마켓, 중고나라 캡처〉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예약 입장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사진=당근마켓, 중고나라 캡처〉


이 백화점 사전 예약권은 무료지만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서는 이 예약권이 2인 7만원의 가격에 올라와 있습니다. 돈을 주고 입장권을 구한다는 글도 많습니다.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에는 2인 12만원에 예약권을 구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더현대 서울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온라인 노쇼가 예상보다 많이 발생해 평일은 3000~4000팀, 주말은 7000팀 정도가 방문하는 것 같다"면서 "평일은 낮 12시 30분~오후 1시, 주말은 낮 12시~낮 12시 30분이면 현장 예약이 마감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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