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포착] 아기 캥거루의 에어기타…올해의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 보니

입력 2023-11-24 10: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올해의 코미디야생동물사진상 수상작(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이 공개됐습니다.


올해로 9주년을 맞은 이 대회는 해마다 전 세계 야생동물들의 재미있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대상으로 가장 웃긴 모습을 선정하는 공모전입니다.

전 세계 각지에서 각양각색의 천방지축한 모습으로 웃음을 짓도록 해준 동물들을 소개합니다.

Jason Moore '에어기타 치는 아기 캥거루'/ 올해의 코미디 야생동물사진상 대상 및 육상동물 부문 우승작

Jason Moore '에어기타 치는 아기 캥거루'/ 올해의 코미디 야생동물사진상 대상 및 육상동물 부문 우승작


올해의 대상이자 지상동물부문 수상작의 주인공은 음악에 심취한 아기 캥거루입니다.

아기 캥거루는 두 눈을 감은 채 가상의 기타를 연주하며 공연에 푹 빠져있는 모습입니다.

호주에서 찍은 이 사진은 음악이 꼭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듯합니다.

Vittorio Ricci '예상치 못한 풍덩'/조류부문 우승작

Vittorio Ricci '예상치 못한 풍덩'/조류부문 우승작

조류부문 수상작은 사냥을 하다 헛발을 디디며 물에 풍덩 빠지는 새가 선정됐습니다.

물고기를 노려보며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렸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사진을 찍은 이탈리아 사진작가 비토리오 리치는 '예상치 못한 풍덩'이라고 제목을 지었습니다.

Otter Kwek '수달 발레리나'/수중부문 우승작

Otter Kwek '수달 발레리나'/수중부문 우승작

수달 발레리나가 발레의 꽃인 아라베스크 동작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한쪽 다리를 든 채 꼬리로 균형을 유지하며 우아하고 고품스런 자세를 뽐냅니다. 시선 처리도 완벽하네요.

발레 선생님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배만 조금 집어넣으면 당장 공연을 해도 될 듯하다고 합니다.

Jacek Stankiewicz '논쟁'/인기상

Jacek Stankiewicz '논쟁'/인기상

어린 녹색방울새가 무언가를 가리키며 부모에게 이야기합니다.

“엄마, 엄마, 방금 와장창 소리 난 건 내가 아니라 형이 한 거예요. 저기 보세요. 저기”

엄마새 표정을 보아하니 형아 새에는 등짝 스매싱이 예약된 듯싶습니다.

Timea Ambrus '마침내 나는 법을 배웠어요.. 아닐수도 있고요'/인기상

Timea Ambrus '마침내 나는 법을 배웠어요.. 아닐수도 있고요'/인기상

“9사 만루에서 타자가 친 공이 쭉쭉 뻗어 나갑니다. 역전일까요? 아~ 하지만 몸을 날린 환상의 슈퍼캐치! 이대로 경기 마무리됩니다.”

연봉 천만 달러의 메이저리그 최고 수비수도 어렵다는 플라잉 캐치가 포착됐습니다.

마치 날아오르듯 점프한 이 땅다람쥐는 동물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 수상이 유력해 보입니다.

Tzahi Finkelstein '행복한 거북이'/인기상

Tzahi Finkelstein '행복한 거북이'/인기상

외롭던 늪거북이에게 친구가 생겼습니다. 물속에서 잠시 고개를 들었을 때 찾아온 잠자리입니다.

쉬어가는 친구를 보는 거북이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친구야 언제든 필요할 때마다 나를 찾아오렴”

John Blumenkamp '월요병'/인기상

John Blumenkamp '월요병'/인기상

왜 항상 주말은 시간이 빨리 가는 걸까요? 하루를 시작도 안했는데벌써부터 어깨가 축 처집니다.

인기상 부문에는 월요일 출근길 직장인을 똑 닮은 회색 부엉이가 선정됐습니다.

일요일 출근이라는 황당 치료법 말고 진짜 월요병 치료제가 나오길 기원합니다.

Wendy Kaveney '어제는 없었는데..'/인기상

Wendy Kaveney '어제는 없었는데..'/인기상

잠시 한눈을 팔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만날 날아다니던 길이라고 방심한 흰날개 비둘기에게 찾아온 안타까운 꽈당입니다.

부디 부딪힌 선인장이 많이 딱딱했지 않았기를 기원해 봅니다.

Jacques Poulard '눈뭉치'/인기상

Jacques Poulard '눈뭉치'/인기상

“아니 눈뭉치가 어떻게 걸어 다니지?” 추운 겨울날 잔뜩 움츠린 흰 들꿩이 아장걸음을 걸으며 다가옵니다,

겨울철 보호색으로 깃털을 갈아입은 이 꿩은 타고난 숨바꼭질 선수입니다.

이 정도면 아무리 눈썰미 좋은 사냥꾼이라도 꼼짝없이 속을 수밖에 없겠네요.


Dakota Vaccaro '실례합니다만 선생님, 담배 피우시기에는 너무 어린거 아닌가요?'/인기상

Dakota Vaccaro '실례합니다만 선생님, 담배 피우시기에는 너무 어린거 아닌가요?'/인기상

“잠시 신분증 좀 보여주시죠. 실례지만 담배 피우기에는 너무 어리신 듯한데요”

불심검문에 걸린 비행청소년이 화들짝 놀란 듯합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진짜 담배는 아닙니다.

희색 여우 새끼가 사냥 기술을 연습하던 중 작은 나무 덩어리를 낚아챈 모습입니다.

오해사기 딱 좋은 모습이기는 하네요.

Lara Mathews '까꿍'/인기상

Lara Mathews '까꿍'/인기상

올해의 코미디야생동물사진상 전체 수상작은 사진은 https://www.comedywildlifephoto.com/gallery/comedy-wildlife-2023-competition-winners.php 에서 볼 수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