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세먼지가 덮치면서 오늘(23일) 전국 대부분 하늘이 뿌옇고 흐렸습니다. 다행히 내일은 좀 나아지는데 미세먼지가 물러가는 대신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일부 지역엔 '한파특보'까지 내려집니다.
황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들이 미세먼지에 가려 흐릿하게 보입니다.
맑았을 때와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남산으로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아쉬워 했습니다.
[김병관/경남 창원시 서성동 : (목이) 칼칼했어요. 모처럼 왔는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한 거예요. 서울 전체를 보면서 이 손자한테 여러 가지 얘기도 좀 하고 했지만은 더 잘 보였으면 참 좋았을 텐데 참 안타깝습니다.]
올가을 들어 서울에 처음 미세먼지주의보와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동시에 내려졌습니다.
경기, 인천, 충남, 전북 등 거의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도 뒤덮였습니다.
새벽 사이 중국 동북부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된 탓입니다.
다만, 내일은 좀 나아지겠습니다.
[김록호/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 : 밤부터는 우리나라 북서부 지역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청정한 북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강추위가 다시 찾아옵니다.
기온이 확 떨어져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서 한파특보가 발효됩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6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9도 사이로 낮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습니다.
추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 영상그래픽 김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