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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이게 정말 가능?…미국서 대장내시경 도중 파리 발견돼

입력 2023-11-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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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60대 남성이 대장내시경을 받던 도중 횡행결장에서 방금 전까지 살아있던 파리가 발견됐다 〈사진=미국소화기학회지〉

미국 60대 남성이 대장내시경을 받던 도중 횡행결장에서 방금 전까지 살아있던 파리가 발견됐다 〈사진=미국소화기학회지〉


대장내시경을 받던 환자의 몸에서 조금 전까지 살아있던 것으로 보이는 파리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구더기 형태로 몸 안에 들어간 파리가 환자의 장내에서 부화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옵니다.

현지시간 22일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외신은 최근 미국 미주리주에 사는 63세의 남성이 정기검진을 받던 중 대장의 상단 부위인 횡행결장에서 온전한 형태의 파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검진을 진행한 미주리대 병원 소화기내과 매튜 벡톨드 교수는 인디펜던트지와 인터뷰에서 “파리가 환자의 대장 안에 달라붙어 있었다”며 “다른 의사와 함께 검침 도구로 쿡 찔러보니 죽은 상태였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어 “만약 파리가 환자의 입으로 들어갔다며 위산에 분해돼 온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파리가 대장에서 발견될 것 자체가 미스터리”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벡톨드 교수는 환자가 검진 전 마지막으로 먹었던 양상추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실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984년 워싱턴주에서 12개월 여자아이의 변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발견된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아이가 먹은 바나나에 파리알이 있었고 그 유충이 배 속에서 살아남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미국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미국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게재된 대장에서 발견된 파리의 사진. 날개와 다리, 몸통 등이 온전한 상태로 대장벽에 붙은 채 발견됐다 〈사진=미국소화기학회지〉

미국소화기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게재된 대장에서 발견된 파리의 사진. 날개와 다리, 몸통 등이 온전한 상태로 대장벽에 붙은 채 발견됐다 〈사진=미국소화기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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