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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히는 선배에 반기…신흥 세력 키운 'MZ 조폭' 44명 검거

입력 2023-11-21 21:03

시민들에게도 행패…10대 영입해 '폭력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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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도 행패…10대 영입해 '폭력 반복'

[앵커]

조직폭력배 선배들이 때리고 돈도 제대로 안 준다며 2~30대 후배들이 불만을 품고, 따로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이들 수십 명이 도심 한복판에서 선배 조직원의 차량을 부수고 시민들에게 시비를 걸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옷 입은 남성들이 줄 지어 서 있고, 그 사이로 한 남성이 나타납니다.

차례로 90도 인사하지만 뭔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다짜고짜 발로 차고 때리기 시작합니다.

웃옷을 벗어던져 문신을 드러내더니 애꿎게 지나가는 차를 막아서고 걷어 찹니다.

줄지어 섰던 남성들은 90도로 인사를 반복합니다.

울산 한 조직폭력배가 후배 기강을 잡겠다며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이른바 폭력 조직 후배들, 맞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20~30대 MZ세대들끼리 따로 모여 반기를 들었습니다.

자신들을 때렸던 선배 자동차를 찾아 의자로 내려치고 발로 걷어 찹니다.

화가 안풀렸는지 여러 차례 반복합니다.

기존 조직원들을 밀어내고 세력이 커지자 유흥가 길거리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어떡해…]

지나가는 시민을 발로 차고 밟습니다.

말리는 시민에게도 주먹을 날립니다.

이 MZ 폭력 조직은 더 어린 10대 청소년까지 대거 영입했습니다.

그런 뒤 기존 조직원들이 자신들에게 했던 행동을 또 반복했습니다.

[김명수/울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팀장 : 문신을 드러낸 채 후배 조직원들을 도열 시켜 여러 차례 폭행하는 등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협했습니다.]

경찰은 울산지역 신흥 조직폭력배 44명을 붙잡아 16명을 구속했습니다.

나이가 어려도 조폭은 조폭일 뿐이었습니다.

[화면제공 울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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