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새벽 발사?북한이 내일(22일) 이른 새벽 군사 정찰위성 3차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을 국방부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일본 정부에 내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UN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 행위입니다.]
북한은 앞서 5월과 8월 1차, 2차 발사 때 모두 예고 기간 중 첫날에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두 번의 발사는 모두 실패했습니다.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119를 콜택시처럼…악성 민원에 시달린 119대원이 되레 경고 처분을 받자, 소방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이런 119 신고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열과 콧물 때문에 힘들어 병원에 가야 한다. 다만 샤워를 해야 하니 30분 뒤에 구급차를 보내 달라" 그러니까 119구급차를 택시처럼 부른 거죠.
자, 일단 출동한 구급대원. 요구한 시각에 비슷하게 맞춰서 갔습니다. 그런데 한술 더 뜨는 신고자, 약 8분 정도 뒤에 유유히 걸어 나왔습니다.
결국 구급대원은 "구급차를 이런 식으로 기다리게 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는데요. 이후 신고자는 "모멸감을 느꼈다", "친절하지 않았다"는 등의 민원을 여러 차례 제기했고요. 구급대원은 1년간 포상이 금지되는 경고 처분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소방노조는 "징계를 당장 철회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 13년 만에 NO 만점자?지난주 목요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금쯤이면 가채점이 모두 끝났을 텐데 만점자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질 않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중에서 아직 전 과목 만점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요. 주요 재수학원에서도 만점자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만점자가 나오지 않게 되면 2011학년도 수능 이후 13년 만의 일이 됩니다.
교육 당국은 사교육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문항을 없앴다고 밝혔죠. 하지만 오히려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교육 의존 현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운전석 텅 빈채로 '시속 100km'울산의 한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SUV 차량, 계기판에 시속 100km 표시가 떠 있고요. 그런데 운전석에 사람이 없습니다. 웬 캐릭터 인형 하나만 덩그러니 있어요.
지금 띵- 띵- 울리는 거 경고음이죠? 빨리 핸들 잡으라는 거 같은데… 아니, 차주는 뒷좌석에서 영상 찍고 있는 거예요?
아예 SNS에 직접 영상을 올렸습니다. "안전하게 촬영했다. 오해 없길 바란다"라는 말까지 적어서요.
오해가 없긴요, 딱 봐도 엄청 위험해 보입니다.
해당 차량엔 앞차와 일정 간격을 유지하는 '주행 보조' 기능이 있는데요. 말 그대로 보조, 자율 주행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저 상황, 도로교통법 위반이죠. 법도 법이지만, 자칫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아주 위험천만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 김치 제일 잘나가K-푸드의 근본, 김치가 올해 총 93개 나라 식탁에 올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수출국 90개를 넘어섰고요. 수출액도 10월까지 1억 3천만 달러! 한 해 최대 기록을 경신할 걸로 보입니다.
1위 수출국은 약 40%를 차지하는 일본이지만,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수출국 10위 안에 미국, 네덜란드, 영국, 호주, 캐나다 다섯 개 나라가 포함됐고요. 과거에는 한인 마트에만 팔던 것이 이제는 월마트, 코스트코 같은 대형 유통업체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입니다. 얼마 전 영국 국왕 찰스 3세도 김치 선물을 받았죠.
[찰스 3세/영국 국왕 : (먹으면 매워서) 머리가 터질까요?]
김치하면 면역력이죠.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김치=건강식품'이란 인식이 확고해졌고요. K-영화, 음악, 드라마를 넘어 K-푸드 열풍이 분 것도 한몫했습니다.
김치만 잘 나가느냐, 라면 수출액은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고요. 없어서 못 먹는 냉동 김밥 열풍에, 떡볶이까지. 다양한 식품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김밥, 김치, 라면 3종 세트로 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