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강아지 한 마리가 집을 찾아온 사람들을 향해 짖습니다.
얼핏 보면 그저 집을 지키는 평범한 반려견 같은데요.
사실 이 집은 빈집이었습니다. 사람이 없는 집에 이 강아지 혼자 남아 있던 건데요.
견주가 이 강아지를 두고 이사를 가버린 겁니다.
[기자]
목줄도 그대로 묶어두고… 말 그대로 유기를 한 거네요. 너무하네요.
[기자]
네, 그런데 더 믿기지 않는 건 견주가 남겨두고 간 쪽지입니다.
이 쪽지인데, '우리 똘똘이 좀 잘 돌봐주세요. 이사 가는 바람에'라면서 마지막에 웃음 표시에 하트까지 그려놨습니다.
[앵커]
키우던 반려견을 두고 가면서 이렇게 가벼울 수 있나요? 최소한 다른 사람한테 직접 부탁이라도 하지, 어떻게 그냥 두고 갑니까.
[기자]
한때는 가족처럼 소중하게 여겼을 텐데 말이죠.
이 강아지는 동물보호단체가 발견해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고 있는데요. '봉봉'이라는 새 이름도 지어줬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돌아오지 않을 주인을 홀로 얼마나 기다렸을까", "유기하면서 하트 메모라니 무섭기까지 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동물보호연대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