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2030 젊은 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현수막 문구로 오히려 청년들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결국 공식 사과했습니다. 외부업체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는 지적까지 더해지면서 당 사무총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청년 세대를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홍보 현수막 문구입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만에 민주당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기획 의도가 어떠하더라도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보시기에 불편했다면 이는 명백한 잘못입니다. 당의 불찰이었고 당무를 총괄하고 있는 사무총장으로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민주당은 어제까지만 해도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새로운 캠페인을 알리기 위한 호기심 유발용 맛보기 현수막이고, 문구도 홍보업체가 준비했다는 겁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어제) : {사과나 이런 부분이 명백하게…} 제가 말씀드렸지만 그거(문구)는 당에서 한 게 아니라 업체에서 캠페인 준비를 위해 했던 겁니다.]
그러자 민주당이 최종적으로 문구를 결정해놓고 외부업체 탓으로 떠넘긴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번주 예정됐지만 첫발부터 꼬인 더민주 갤럭시 프로젝트 행사도 미루고 원점 재검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태호/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 무한한 별들이 하나의 아름다운 우주를 형성한 그런 모습을 정치가 보여줘야 되는 게 아니냐 하는 것이 제 문제의식이었고.]
당내에선 총선을 앞두고 청년 표심이 다시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선 현수막 문구에 맞춰 다양한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