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을 하마스의 근거지로 볼 명백한 증거라며 지하 터널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하마스가 처음 습격했을 당시 인질을 병원으로 끌고 가는 듯한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알시파 병원 밑으로 장비를 넣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니 50m 길이의 터널이 나오는데 그 끝엔 폭발과 총격을 견디는 문이 나옵니다.
문 반대편은 아직 확인 못했지만, 이스라엘군은 이게 하마스의 근거지로 볼 수 있는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달 처음으로 하마스가 기습 공격하던 날, 병원 안에서 찍힌 CCTV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에선 하마스 대원처럼 보이는 남성들이 강제로 한 남성을 병원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복부에 피를 흘리는 또 다른 남성은 이동식 침대로 옮겨집니다.
이스라엘군은 습격 당시 쓴 차량까지 발견됐다며, 모두 하마스가 인질을 병원에 데려온 흔적이라고 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이스라엘군은 인질 모두를 집으로 데려와야 하는 도덕적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할 때까지 쉴 수 없습니다.]
미국은 카타르가 중재하는 인질 석방 협상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존 파이너/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 제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우리가 몇 주 전 이 협상을 시작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의견이) 근접해 있다는 겁니다.]
자발리아의 유엔 학교가 공습을 당해 최소 80명이 숨졌다고 하마스가 주장한 것에 대해 유엔은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가자지구 북부를 점령한 이스라엘군은 남부로까지 공격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텔레그램 'HAMASW'·엑스 'I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