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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가자병원서 지하터널 발견, 방폭문도 있어" 공개영상 보니

입력 2023-11-20 17:38 수정 2023-11-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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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병원 내에서 지하터널을 발견했다며 공개한 영상 캡처. 〈사진=로이터〉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병원 내에서 지하터널을 발견했다며 공개한 영상 캡처. 〈사진=로이터〉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내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에서 지하터널을 발견했다며 내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마스가 민간인을 방패로 병원에서 테러활동을 하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로 제시된 것입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BBC 등 외신은 이스라엘 군이 공개한 알시파 병원 인근의 지하터널 영상을 보도했습니다.

지하터널 입구는 병원 건물 옆 한 공터에서 발견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부서진 건물 잔해 사이로 동그란 형태의 구멍이 보입니다. 지하로 이어지는 사다리의 모습도 찍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병원 내에서 지하터널을 발견했다며 공개한 영상. 〈영상=로이터〉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병원 내에서 지하터널을 발견했다며 공개한 영상. 〈영상=로이터〉


이스라엘 군이 직접 터널을 들어가는 장면도 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정도의 좁은 입구로부터 수직으로 조금 내려가면 나선형 계단이 나옵니다. 이 계단으로 더 내려가면 수평 방향의 터널이 나옵니다.

수평 방향의 터널은 5m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꺾이고, 이후 막다른 곳까지 50m가 쭉 이어집니다.

터널 끝에는 방폭문이 있고, 문에는 총을 쏠 수 있는 작은 구멍이 나 있습니다. 방폭문이란 폭발도 견딜 수 있는 문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같은 문은 이스라엘 군이 하마스의 지휘소나 지하공간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을 인질 억류 장소로 사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납치된 인질로 추정되는 인물이 남성들의 손에 붙들려 병원 안으로 강제로 옮겨지는 듯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에 지휘본부를 차리고 의료진과 환자를 인간 방패로 활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병원 아래에 지하터널이 있으며, 이곳에 하마스 지휘본부와 무기고 등 군사시설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지역 곳곳에 비밀터널과 벙커 등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병원과 같은 민간 시설에 위치했다는 것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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