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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안요원 폭행하고, 양주병 내리치고…인천공항 난동 승객들, 이틀 연속 '무사 출국'

입력 2023-11-20 16:56 수정 2023-11-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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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틀 연속으로 출국하는 승객이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고도 예정대로 출국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지난 14일 오전, 출국장에서 탑승권을 다시 한번 보여달라고 요구한 보안검색요원을 주먹으로 폭행한 50대 남성 A씨를 수사 중입니다.

A씨는 폭행 직후, 주변의 신고로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정해진 일정에 맞춰 일본으로 출국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가슴 부위를 맞고 쓰러졌던 보안검색요원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루 전인 13일에는 중국 국적의 60대 남성이 기내에 100ml 넘는 양주를 못 가지고 들어가게 하자, 양주병을 책상에 내리쳐 깨뜨리고 보안요원을 밀쳤습니다.

당시 보안요원이 손가락을 다치고 유니폼도 훼손됐지만 이 남성 역시 광저우로 제시간에 출발했습니다.

항공보안법상 공항에서 보안검색요원을 폭행하거나 업무를 방해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보안노동조합 측은 그동안 해당 규정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었다면서 "비슷한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제대로 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귀국한 A씨를 지난 17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안요원 폭행에 현장 경찰이 제대로 대응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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