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렌드+] '임재범 1집 미개봉 LP 얼마?'…서울레코드페어 가보니

입력 2023-11-19 14:35 수정 2023-11-19 14: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제12회 서울레코드페어에서 LP를 고르는 사람들 〈사진=백종훈 기자〉

제12회 서울레코드페어에서 LP를 고르는 사람들 〈사진=백종훈 기자〉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서울레코드페어에서 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얘기하고 있다. 1991년 발매된 임재범 1집은 4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사진=백종훈기자〉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서울레코드페어에서 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얘기하고 있다. 1991년 발매된 임재범 1집은 4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사진=백종훈기자〉



"임재범 1집 미개봉 LP, 얼마에요?"(구매자 A씨)
"여기 있습니다. 4만원입니다."(판매자 B씨)

1991년 발매됐던 가수 임재범의 솔로 1집 'On The Turning Away'.
'이 밤이 지나면'과 '너의 곁에서', '다시 사랑할 수 있는데' 등 임재범의 첫 솔로곡들이 담겨 있습니다.

32년 전 발매된 이 LP의 미개봉 실물을 보고 살 수 있는 곳. 제12회 서울레코드페어가 지난 18일과 오늘(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JTBC '싱어게인3'의 심사위원이기도 한 가수 임재범의 첫 솔로 LP는 물론 흘러간 팝스타 본조비의 LP, 다양한 재즈 싱어들의 LP까지.

일명 레코드판(LP판 : Long Playing Record)의 성지인 이곳은 LP를 사랑하는 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오늘(19일) 오후 4시까지 코엑스 3층 전시장에서 운영됩니다.

제12회 서울레코드페어 전시장에서 LP 팬들이 음반을 고르고 있다. 〈영상=백종훈 기자〉

제12회 서울레코드페어 전시장에서 LP 팬들이 음반을 고르고 있다. 〈영상=백종훈 기자〉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서울레코드페어 안내 인쇄물 〈사진=백종훈기자〉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서울레코드페어 안내 인쇄물 〈사진=백종훈기자〉


평소 보기 힘든 LP들이 한자리에…"한 장 한 장 살피는 사람들"


이번 서울 레코드페어엔 작은거인 CD 리패키지 등 최초 공개 음반들도 공개됐습니다.

미개봉 제품과 중고제품 등 다양한 LP판들이 있었습니다. 가요와 팝, 재즈, 클래식 등 장르도 다양했습니다. 30여곳의 레이블에서 LP판들을 내어 놓고 주인을 찾고 있었습니다.

20대 LP 팬 김모 씨는 "서울레코드페어에 LP판 구경하려고 매년 오는 편"이라며 "이번에도 많이 건져 가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LP팬은 바닥에 앉다시피 해서 LP판을 한 장 한 장 넘겼습니다. 신중하게 구매 제품을 고르는 모습이었습니다.

구매자들의 연령도 다양했습니다.

의외로 20대 전후의 젊은 구매자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머리가 히끗한 올드 LP 팬들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서울레코드페어 LP 모습 〈사진=백종훈기자〉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서울레코드페어 LP 모습 〈사진=백종훈기자〉


옛날 카세트테이프, 음향기기에 T셔츠까지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서울레코드페어 판매중인 카세트테이프들. 〈사진=백종훈 기자〉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서울레코드페어 판매중인 카세트테이프들. 〈사진=백종훈 기자〉


LP판 이외에도 정겨운 옛날 카세트테이프도 많이 전시가 돼 있었습니다.

흘러간 가요들의 표지와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이현도, 박광현, 한동준 등 옛 가수들의 모습은 향수를 일으켰습니다. 항상 현역인 이승환 등의 때묻은 중고 카세트페이프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레코드페어엔 음반 뿐만 아니라 음향 기기들도 전시돼 있었습니다. 또 음악 관련 T셔츠 들도 관람객과 구매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50대 LP 팬 박모 씨는 구경하고 구매도 했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는 "구하고 싶던 LP가 있어서 왔고 잘 산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함께 온 지인은 "방금 LP판 하나를 살지 말지 계속 고민 중"이라며 미소 지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