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일본 총리를 다시 만나 한·미·일 첨단기술 협력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한중 정상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연이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손을 잡았습니다.
함께 스탠퍼드 대학교를 찾아 한·미·일 첨단기술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성과를 함께 공유함으로써, 삼국의 국민은 물론 인류 전체의 삶을 더욱 자유롭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일본 부품 소재 기술, 한국 양산 기술, 미국 AI칩. 이노베이션 일으키려면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어진 대담에선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과 함께 앉아 미 대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식 회담은 협의 끝에 결국 무산됐는데, 대통령실은 "시간이 제한됐다"며 "양국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내내 글로벌 과제에 대해 한국이 책임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첫날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기여 방안을 설명한 데 이어 마지막 날인 어제(17일)는 AI 활용 등 디지털 규범 정립, 또 소재나 부품 등 공급망을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요일인 내일 국내 현안을 보고받은 뒤 월요일부터 다시 영국과 프랑스 순방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