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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파악도 복구시점도 아직…"행안부 뭐했나" 대응 도마

입력 2023-11-17 19:59 수정 2023-11-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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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카카오가 먹통 됐을 때 정부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를 교훈 삼겠다"고까지 했는데, 정작 정부 시스템이 마비된 오늘(17일) 행안부도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도, 복구 시점에 대해서도 제대로 답변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 전산망에 문제가 생겼다는 게 처음 확인된 건 오늘 오전 8시 40분입니다.

오전 9시, 행안부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전국 지자체에 "원인 조치 중"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오전 10시 전산망 네트워크 장비를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사실상 하루 종일 행정 서비스는 중단됐습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갑작스러운 먹통 사태에 은행, 세무, 부동산 업무는 줄줄이 밀렸습니다.

[오신원 : 상속을 하려고 서울에서 내려오고 경기도에서 내려오고 (친척들) 다 모여서 인감증명을 떼러 갔는데 안 되잖아요.]

행정안전부는 "해킹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인증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센터에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다 오류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느 지점에서 왜 오류가 생겼는지 구체적인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언제 복구가 가능할지도 명확히 밝히지 못했습니다.

[이성엽/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한다고 사실은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인데 가장 기본은 망이나 네트워크, 장비의 안전성을 오류가 없도록 계속 체크하고…]

전산에 오류가 생기면 동일한 백업 전산망이 작동해야 하지만 그런 조치도 전혀 없었습니다.

행안부는 오후 늦게, 오늘 발급 못 한 서류는 나중에 발급 받아도 오늘 자로 보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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