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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22번 정답률 1.5% "이게 킬러 아니라고?"…커지는 불수능 논란

입력 2023-11-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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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수능, 킬러 문항이 없었다고 하지만 국영수 모두 어려웠던 '불수능'이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수학 22번 문제는 정답률이 1%대에 그칠 걸로 예상돼 이 정도면 킬러문항이다, 아니다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다음날 열린 입시설명회입니다.

학생과 학부모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강당에 모인 1000여 명은 대학 모집 일정과 합격 점수 등을 꼼꼼히 받아 적었습니다.

정부는 이른바 '킬러 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했지만, 예상보다 어려웠던 수능에 대입 전략 셈법이 복잡해진 겁니다.

수험생들이 특히 어렵다고 꼽은 문제는 수학 22번입니다.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함수식도 구해야 합니다.

EBS 집계 결과 예상 정답률은 1.5%에 불과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게 킬러가 아니면 어떤 문제가 킬러냐'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A씨/수험생 : 정말 어렵더라고요. 진짜 최상위권인 친구들도 물론 있는데 그 친구들도 22번을 풀었던 친구는 없었어요.]

정부는 문제가 어려워도, 공교육에서 배운 걸 바탕으로 풀 수 있으면 킬러 문항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이만기/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일반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은 최고난도의 문제니까 킬러 문항이라고 얘기하는 거고. 그런 개념상의 괴리가 있는 거죠.]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전반적으로 불수능이란 평가가 많았습니다.

이런 탓에 주요 대학의 정시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걸로 보입니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걸로 전망됩니다.

[우연철/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 (최상위권은) 소신 지원을 할 개연성이 상당히 높아요. 의약학 계열이나 아니면 최상위권 대학의 최상위권 학과들에서 아마 경쟁이 치열해질 거라고 예상합니다.]

정부가 2025년도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 예고하면서 재수를 염두하고 소신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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