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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사 강제추행' 남편이 목격해 신고…교장은 조사 뒤 학교 출근

입력 2023-11-17 20:40 수정 2023-11-1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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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어젯밤(16일) 수능이 끝난 뒤 회식자리에서 같은 학교 교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뿌리치고 도망치는데도 쫓아가며 범행을 한 정황도 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대학교 앞 인도입니다.

흰색 차가 길가에 섭니다. 한 여성이 차에 탑니다.

뒤에는 코트를 입은 남성이 뒷짐을 지고 따라옵니다.

운전석에 있던 남성이 바로 차에서 내려 뭔가를 얘기합니다.

잠시 뒤 경찰차가 오고 코트 입은 남성을 태워 떠납니다.

코트를 입은 사람은 서울 서초구의 한 고등학교 교장입니다.

어젯밤 수능이 끝나고 회식을 마친 뒤 길거리에서 같은 학교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차에서 기다리던 남편이 이걸 보고 내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통해 교장이 강제로 신체접촉을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피해자가 뿌리치고 피하는데도 따라가면서 범행을 시도한 정황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교장을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했습니다.

교장은 혐의를 부인했고, 조사를 마치고 풀려나 오늘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사실관계 확인 요청은 거절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네. (교장이) 출근하셨는데요. (취재는) 하기 어려우세요.]

경찰은 조만간 교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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