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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만큼은 꼭" 최대 난제에 '묘수' 찾는 주민들 [머니 클라스]

입력 2023-11-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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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 신도시 신축 아파트입니다.

이곳 주차장은 특징이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주민들이 해놓은 노란 표식입니다.

팻말에 '다차량 주차구역'이라 붙은 게 무슨 의미인지 물어봤습니다.

[이태준/인천검단 호반써밋 입주자대표회장 : 우리가 우선주차제를 하면서 한 세대당 한 대는 '우선주차'거든요. 그 외 두 대든 세 대든, 모두 '다차량'이라고 부르고 그 차들들을 세우는 곳입니다.]

이렇게 주차구역을 나누면 어떤 상황이 펼쳐지는지 살펴봤습니다.

퇴근 시간이 지나면서 주차장이 들어차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난 게 있습니다.

이쪽 면은 여기 전기차 주차구역을 제외하면 꽉 찼는데요. 건너편은 이렇게 여유가 많습니다.

여기는 세대마다 차 한 대만 댈 수 있는 우선주차구역이기 때문입니다.

차가 두 대 이상인 집은 상대적으로 일찍 귀가하는 차를 다차량 주차구역에 세우고, 밤늦게 들어오는 차는 이미 확보된 우선주차구역에 세우는 겁니다.

[이샛별 : 이걸 하고나서부터는 두 시든 세 시든 댈 곳이 있어요. {새벽에요?} 얘는 일단 (주차를) 보장받을 수 있어요. 1차량은요. 친구들도 부러워하더라고요. 자기네 아파트는 난리도 아니라면서…]

여기도 철저한 단속은 기본입니다.

우선주차 차량을 다차량 구역에 주차한 건데 세대에 3만원이 부과됩니다.

[경비노동자 : 자체적으로 정한 규율 위반금을 납부하게 하게 안내하고요. 그렇지 않을 경우 자체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합니다. {무슨 봉사활동입니까} 아파트 환경정리를 한다든가]

[이태준/인천검단 호반써밋 입주자대표회장 :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 때문에 내가 갖고있는 차 한 대도 주차를 제대로 못하면 얼마나 안타까워요. 적어도 이 아파트는 차 한 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다는 인식이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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