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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투혼의 아이콘' 안세영…끈질긴 뒷심, 또 역전승

입력 2023-11-16 21:03 수정 2023-11-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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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상 투혼으로 아시안게임에서 감동의 금메달을 만든 안세영이 코트로 돌아왔습니다. '투혼의 상징'답게 지고 있던 경기를 다시 뒤집으며 시즌 11번째 우승컵에 도전합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안세영 2:1 천위페이/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몸을 날려 수비한 뒤 괜찮은가 싶었지만 이내 무릎을 잡습니다.

아찔한 장면에 관중석의 엄마는 기권해도 된다고 외쳤지만 얼음 찜질과 테이프를 감아 버틴 안세영은 넘어지며 받아내는 끈기로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오른쪽 무릎 근처 힘줄이 파열됐단 진단을 받은 안세영은 회복과 재활에 전념했고 "이루고 싶은 꿈이 더 많다"며 쏟아지는 방송, 광고 출연 요청도 거절했습니다.

[안세영 2:0 가오팡제/2023 BWF 구마모토 마스터즈]

이후 39일 만에 코트에 복귀했는데 장점인 끈질긴 수비는 여전했고 상대를 흔든 뒤 꽂아 넣는 정확한 스트로크도 빛났습니다.

[김학균/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 현재로는 완벽하게 100%라는 건 아니고요. 70% 정도. 우려했던 것보다는 아주 괜찮은 편이고… 선수의 (능력치) 범위 양이나 이런 것들을 늘려가는 중이라… 차근차근 올리는 단계죠.]

대회 첫날, 무릎 테이핑을 하고 나서 16대 20. 게임을 내줄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내리 6점을 따 뒤집어내 2-0 승리를 가져왔고, 오늘도 뒤지던 상황에서 상대 실수를 유도하며 기어코 경기를 뒤집어 2-0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점수를 내줄 때마다 상대는 셔틀콕을 바꾸면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안세영은 휘말리지 않았습니다.

8강에서 태국 선수를 만나는 안세영은 4강에 오르면 아시안게임 결승 상대였던 중국 천위페이와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BWF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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