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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냄새 확 나는데...호스 자른 20대 “뭣 때문에 그러시죠?” 시치미

입력 2023-11-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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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호스가 잘려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캡처〉

도시가스 호스가 잘려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캡처〉


도시가스 호스를 자른 20대 남성의 체포 당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 체포 당시 "무엇 때문에 그러는 거냐"며 가스 호스를 자른 것을 숨겼습니다.

지난 15일 경찰청은 유튜브 채널에 '새벽 2시 오피스텔 문을 두드리는 경찰이 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은 지난 10일 새벽 2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한 오피스텔에서 촬영됐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다급하게 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지금 가스가 새고 있으니 빨리 나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가스 냄새가 가득 했으며 어디선가 가스가 새는 소리가 났습니다. 주민들은 경찰 안내에 따라 잠결에 외투만 걸친 채 밖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도시가스 호스를 자른 A씨가 체포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캡처〉

도시가스 호스를 자른 A씨가 체포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캡처〉


주민들을 대피시킨 경찰은 소방관들과 함께 가스 누출이 의심되는 호실을 발견하고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여니 가스 냄새가 코를 찌를 정도로 났습니다. 도시가스 호스는 잘린 상태였습니다.

해당 호실에 살던 20대 남성 A씨는 경찰이 집에 들이닥치자 "무엇 때문에 그러는 거냐"고 말했습니다.

현장을 확인한 경찰은 "형법상 가스·전기 방류죄에 해당한다"며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위를 이용해 도시가스 호스를 잘랐으며, 평소 배달음식만 시켜 먹어 가스가 필요 없다고 생각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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