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안에 하얀 안전모를 쓴 탑승객들이 보입니다.
어제(14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롤러코스터 '티 익스프레스'가 수십미터 상공에서 작동을 멈췄는데요.
놀이기구에 고립됐던 탑승객들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모를 쓰고 계단을 이용해 지상으로 내려왔는데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놀이기구 고장 등 자체적인 문제는 아니었고, 경기도 곳곳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순간 이 롤러코스터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겼던 겁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전력 공급이 끊기면 탑승객 안전을 위해 놀이기구가 자동으로 멈추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당시 비슷한 시각 경기도 평택과 이천, 화성, 수원 등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승강기 구조 신고 등 26건이 접수됐었습니다.
한전 관계자는 "평택시 한 변환소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순간 전압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곳곳에 정전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user-ih4sl1hl3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