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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하태경 "인요한, 서대문 안 된다더니 번복...이준석 서울 책임져야"

입력 2023-11-14 14:00 수정 2023-11-1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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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갑, 고민하는 5곳에 포함...결정한 건 아냐"
"인요한, 김기현 대표가 본인 임명 후회할 거라고 해"
"이준석, 서울 선거 책임지면 좋겠다"
"이준석, 가장 오버해...신뢰 없다고 손 못 잡나"


○프로그램 :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방송일자 : 2023년 11월 14일(화)
○진행 : 정영진
○출연 :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이상민 / 크리에이터, 송우영 / JTBC 기자

▶정영진
그러면 오늘 장르만 인터뷰 정말 이분이 나와주신 게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도 아마 기사가 수백 개 이상 쏟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조심스레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하태경
반갑습니다.

▶정영진
그리고 우리 하태경 의원님의 여러 이야기들을 검증하고 또 날카로운 송곳 질문을 던져주실 정치부 송우영 기자도 나와주셨습니다.

▶송우영
네 안녕하세요. 송우영 기자입니다.

▶정영진
반갑습니다. 그리고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 나와주셨죠. 어서 오십시오.

▶이상민
네 무게감 담당 이상민입니다.

▶정영진
무게감입니다. 그래서 혹시 뭔가 좀 마음에 안 드는 얘기가 나오면 바로 이제 김기현 대표 목소리로 혼 좀 내주시고.

▶이상민
네 바로 혼내겠습니다.

▶정영진
모든 정치인이 다 되는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입니다.

▶이상민
어제 혼났습니다. 인요한 위원장한테.

▶정영진
저는 오늘 이제 하태경 의원님이 나오신다고 그래서 이렇게 쭉 이것저것 보다가 아주 충격적인 걸 발견했습니다. 저는 정말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여기서 지금 제가 즉석에서 우리 시청자분들께도 퀴즈 하나 드리겠습니다. 하태경 의원이요 인스타그램이 있습니다.

▶이상민
그래요?

▶정영진
아니 여기에 충격적인 건 아니고. 거기서 놀라면 어떡합니까? 인스타그램을 하는데 쭉 봤어요. 팔로워들. 팔로잉 하는 사람들, 즉 하태경 의원이 좋아요나 이런 거 누르시는 분들이 있는 거죠. 그 리스트에서 저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퀴즈드립니다. 과연 하태경 의원이 팔로우 하지 않는, 즉 싫어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라는 질문입니다. 팔로우 하는 사람 리스트가 다 있거든요. 1번 이재명 민주당 대표 2번 윤석열 대통령 3번 이준석 전 대표 4번 가수 윤복희 씨 과연 과연 하태경 의원은 누구를 팔로우하지 않을까요? 4명 중에 3명 팔로우 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자님은 누구일 것 같습니까? 이재명 윤석열 이준석 윤복희.

▶송우영
아마 1번 이준석 아니, 이재명 대표가.

▶정영진
이재명 대표. 자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

▶이상민
저는 그 윤석열 대통령.

▶정영진
윤석열 대통령을 팔로우하지 않는다? 자, 답들이 좀 나왔는지 보고요. 정답을 바로 발표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얘기를 이어나가야 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팔로우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팔로우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팔로우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준석 대표가 인스타가 없는 줄 알았어요. 가봤더니 엄청 또 잘 활발하게 하고 있어요. 윤복희 씨 당연히 팔로우하고 있고요. 우리 하태경 의원님 도대체, 도대체 왜 이준석 전 대표를 팔로우하지 않는, 왜 싫어하는 겁니까?

▶하태경
우리 의원실 위계질서가 무너졌네요. 인스타는 내가 관리를 안 해요. 우리 보좌진들이 관리하는데 허락도 안 받고.

▶정영진
허락도 안 받고 이재명 대표는 하고 이준석은 안 한다?

▶하태경
아니 윤 대통령도 내 허락 안 받고 이제.

▶정영진
윤 대통령은 왜 했냐 이거예요?

▶하태경
아마 윤 대통령은 했을 수도 있는 게 윤 대통령 인스타 인스타를 제가 관리했거든요.

▶정영진
아 그래요? 이거 단독이다. 윤 대통령 인스타는 내가 관리했다.

▶하태경
거기 이제 관리 일종의 인스타의 릴스? 쇼츠 같은 거. 짧은 영상. 그거 만드는 걸 내가 담당을 했어요. 그걸 올리기 때문에 아이디 관리자 그걸 다 받아서 했기 때문에 당연히 했을 것 같고 이재명 대표는 지피지기 차원에서 당연히 하는거고.

▶정영진
근데 이준석 왜 안 해요?

▶하태경
그거는 내가 하라고 안 시켰죠.

▶정영진
비겁한 변명인 것 같습니다만.

▶이상민
이거 했다가 끊는 건 아닐까요? 언팔.

▶하태경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인스타는 팔로우가 많지 않아요. 실제로 이제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어쩌다 한 번씩.

▶정영진
팔로워 수가 46명이더라고요.

▶하태경
얼마 안 돼요.

▶정영진
맞아요. 얼마 안 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 정도면 의미 있는 팔로워 같은데 이준석이 없다니.

▶하태경
그런데 윤복희 가수님은 우리 보좌관 중에 좋아하는 분이 있는 모양이예요.

▶정영진
그렇죠. 트로트 가수 윤수현 씨도 있더라고요. 보니까. 제가 다 찾아봤어요.

▶하태경
그분은 제가 했어요.

▶이상민
천태만상.

▶정영진
아 본인이 하셨어요?

▶하태경
예, 제가 했어요. 왜냐하면 그분이랑 앞뒤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때 거기 저기 누구야 털보 김어준 뉴스공장에 한 4~5년 전에 출연했을 때 앞뒤로 했는데. 그분이랑 인사하면서 자기 거를 해줬어. 그래서 이제 들어와 계시고.

▶정영진
여튼 이 팔로우 리스트로 아마 많은 의미가 전달됐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오늘 장르만 인터뷰 시작을 해야 될 텐데. 오늘 이제 우리 하태경 의원님과 이야기 나눌 것 중에 첫 번째가 혁신위가 지금 이제 제일 요즘 뉴스의 중심입니다. 그런데 혁신위가, 이것도 사실 우리 장르만 여의도에서 나온 얘기거든요. 혁신위가 권한이 뭐냐. 언제까지 하냐. 이런 얘기를 어제 하다가 당이 얘기 안 들어주면 어떡할 거냐, 했더니 우리 인요한 위원장께서 막 고민하시고. 그럴 리가 없다. 당 지도부가 내 말을 듣게 돼 있다. 전권을 나는 받았다 이런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안 되면 어쩔 거냐고 계속 꼬치꼬치 깨물었어요. 그랬더니 어제 가셔서 이렇게 아마 결정하신 것 같습니다. 안 받으면 조기 해산할 수 있다 이런 얘기 나온 거 아닙니까? 이거 장르만 여의도에서 시작된 얘기예요.

▶하태경
그런데 이제 혁신위가 조기 해산하면 지금 김기현 지도부도 같이 조기 해산될 겁니다. 왜냐하면 김기현 지도부를 지금 좀 기다려주는 이유가 김기현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장을 임명을 했잖아요. 인요한 혁신위가 그동안 좀 잘했기 때문에. 그래도 크게 잘못한 건 없거든요. 이제 내는 목소리 하나하나. 일단 주목도는 굉장히 높고 또 거기서 발표하는 게 하지 말아야 될 거 한 건 없잖아요. 통합도 그렇고 여러 가지 변화해야 되는 거 아젠다 던지는 것도 그렇고. 그래서 인요한 혁신위 보면서 김기현 지도부를 기다려주고 있는 건데 혁신위가 사라지면 김기현 체제도 의미가 없다. 그래서 이 조기에 내려와야 된다는 목소리가 굉장히 커질 겁니다.

▶정영진
누가 그 목소리를 내는 거예요? 조기에 내려와야 한다. 그 얘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하태경
혁신위가 무너지면서 아마 그 얘기를 할 겁니다.

▶정영진
아, 의원들이?

▶하태경
지도부 같이 내려와라. 지도부 의미없다.

▶정영진
이 얘기 나오고 나서 그러니까 혁신위 조기 해산 얘기 나오고 나서 당 분위기 어떻습니까? 당 내에 출입하잖아요.

▶송우영
제가 국민의힘 담당인데 의원님하고 친하기도 하고 그런데 어수선하긴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일단 혁신위에서는 공식적으로 아니다. 한 번 검토한 적은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해체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적으로 얘기를 해서. 지금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니까 보도 시점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 9시 반쯤 내외부터 이 기사가 쏟아져 나왔는데, 한 제 기억에 3개 매체에서 동시에 단독이라고 나왔어요. 그런데 9시에서 9시 반쯤에 동시에 나온 걸 보면 혁신위 관계자분들이 한마디를 이렇게 기자들한테 해준 것 같은데, 그래서 혁신 이게 조기 해체? 해산을 검토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기사가 나오니까 바로 아니라고 반박을 했거든요. 그런 걸 보면 조금 여론을 조금 보는 것 아닌가. 혁신위 입장에서도 쉽게 해산 발표를 할 수는 없으니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정영진
바로 아니라는 얘기가 나오긴 나왔어요?

▶송우영
네.공식적으로 우리 한 번 이런 걸 검토한 적은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이게 어젯밤 늦게 아마 공식 입장이 나왔고 이거는 근데 혁신위원장으로 거론되기도 한 의원님이 제일 잘 아니까 기자들이 많이 엄청 전화 지금 몰리고 있을 겁니다.

▶하태경
그럴 겁니다. 그런데 이제 어쨌든 혁신위원장이, 어제 혁신위원장이 얘기를 많이 했을 텐데 혁신위원장 되기 전부터 저랑은 좀 가까운 사이었고. 그리고 혁신위원장 저도 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약간 한 10% 정도 했고 인요한 위원장은 아예 리스트에 없을 때 통화를 좀 했었어요. 그때부터 통화를 했고 위원장 되고서 통화를 했고. 근데 이제 위원장 되고 나서 한 일주일쯤 있다가 저한테 하는 게 아마 다음 주가 되면 그게 한 2주 전쯤일 거예요. 다음 주가 되면 김기현 대표가 자기 혁신위원장 임명한 걸 후회하게 될 거다.

▶정영진
인요한 위원장이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하태경
네, 후회하게 될 거다.

▶정영진
요것도 기사입니다.

▶하태경
그리고 바로 나온 이야기가 대통령을 사랑하면 몸을 던져라. 영남 스타는 서울로 와라. 하다가 이제 불출마하든지 서울 출마하든지. 뭐 이런 공식적인 발표를 했잖아요.

▶정영진
그거는 그러니까 당 지도부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인요한 위원장이 그냥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군요?

▶하태경
그렇죠. 지도부랑 상의하고 짜고치는 모습이 아니고.

▶이상민
그래서 후회하게 될거다?

▶하태경
그렇죠. 그래서 그 말은 뭐냐면 서울 출마도 안 하고 불출마도 안 하면 나중에 공천 탈락 리스트를 발표하겠다는 거예요.

▶이상민
리스트를요?

▶하태경
그러겠죠.

▶정영진
근데 그럴 권한이 혁신위한테 있습니까?

▶하태경
혁신위는 다 할 수 있어요. 이제 평가하는 사람은 국민이에요.

▶정영진
그러니까 말은 할 수 있지만 그걸 이제 듣냐 안 듣느냐의 문제잖아요.

▶하태경
그렇죠. 수용하느냐 안 하느냐는 공천 탈락 리스트를 발표를 하면, 배제 리스트를 발표를 하면, 결국은 그게 공관위 문제로 넘어가죠. 그 국민들 속에서는 이미 공천 탈락이 된 거지. 왜냐하면 지금 혁신위가 특히 우리 당 지지자들한테는 박수를 크게 받고 있어요. 왜냐하면 총선 굉장히 비관적이었는데 혁신위가 그래도 조금 뭘 해서 점수를 따고 있다. 그래서 혁신위가 누구 공천 주지 마십시오 하면 사실상 공천 끝난 거라고 보면 됩니다.

▶이상민
아니 그런데 혁신안을 얘기했을 때 김기현 대표가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모든 일은 시기와 순서가 있는거죠. 타이밍이 맞아야 돼. 찬밥도 이런 거 먹으면은 체할 수가 있어요.' 이런 식으로 약간 그 혁신안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마지막 최종 혁신안이 발표됐을 때도 지도부에서 아 이건 좀 그래 이런 반응을 또 보이면 어떻게 됩니까?

▶하태경
제가 이 말하면 또 욕 엄청 먹을 것 같은데.

▶정영진
아유 좋습니다.

▶하태경
김기현 대표가 정세 판단을 잘못하고 있는 게.

▶정영진
김기현 대표가 정세 판단 잘못하고 있다.

▶하태경
당 정세를 잘못 판단하고 있는데. 지금 대표는 김기현이지만 지금 국민들이 볼 때 우리 당 드라마를 지금 하고 있는데 주인공, 주연은 인요한이에요.
그렇죠

▶정영진
기사도 훨씬 많이 나와요.

▶하태경
김 대표는 조연이에요. 조연이 주연에 맞춰줘야지. 조연이 주연. 이제 주연 바꾸기가 지금 어려운 상황이 됐어요.

▶정영진
감독은 누구예요? 그 드라마. 윤 대통령입니까?

▶하태경
감독은 그러면 다행이죠. 그런데 대통령하고도 깊이 있게 상의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정영진
그리고 감독 없는 드라마예요?

▶하태경
감독 없죠. 아니 감독이 없다기보다 인요한 위원장이 감독이자 주연이지.

▶정영진
인요한 위원장이?

▶하태경
감독이자 주연이죠. 자기가 설계하고 아젠다 뽑고 발언하고 다 하는 거죠.

▶정영진
그렇습니까? 그 정도로...

▶하태경
혁신위원장은 이 칼을 잘 쓰면 굉장히 세죠. 제일 세죠.

▶정영진
과거에 그런 혁신위원장이 있었나요? 혹시 이렇게 막 정말 뭘 해서 잘 진두지휘하면서 당을 완전히 이렇게 혁신도 하고.

▶하태경
그때는 비대위원장이 있었죠. 비대위원장 잘한 분이 김종인 비대위원장.

▶송우영
그런데 아까 의원님이 김기현 대표 거취를 얘기하셔서, 당 출입기자 입장에서 궁금한 게 있는데. 그러니까 혁신위가 만약에 조기 해산을 하면 그러면 의원님도 그런 목소리를 낼 의향이 좀 있으신가요? 김기현 대표가 지금 거취 표명을 해야된다. 시기상조라고 얘기하셨나요?

▶하태경
그건 그때 상황이 되면, 지금 너무 일찍 얘기하는 거는 약간 분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는 저도 비슷했지만 저보다 훨씬 오래 울산에서 정치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자기의 유형, 무형, 인적, 이런 자산들이 다 울산에 있는 겁니다. 그렇죠? 그러면 그 자산을 포기하고 서울 수도권 오라는 주문인 거잖아요. 그분들하고 좀 의사소통할 시간이 필요해요. 그렇잖아요? 평생 동지들인데 내 사정이 이러이러하다. 이해를 해달라. 김기현 대표가 울산시장을 두 번 하셨나? 그리고 국회의원 4번? 그러면 한 16년 정도 울산에 계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16년 인생이 거기 다 이제 녹아져 있는 겁니다.

▶정영진
그런데 혁신이라는 게 원래 각 개인 정치인들마다의 지역에서의 여러 스토리들 히스토리가 쭉 있겠습니다만, 그런 거 하나하나 다 봐주다 보면 결국은 혁신이 오히려 발목이 잡히는 거고.

▶하태경
그러니까 저는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 얘기를 한 건데 지금 상황은 그렇게 기다려줄 수가 없다 하는 거죠.

▶정영진
그래서 혁신위에 맞춰주는 게 맞다?

▶하태경
맞다는 거죠. 김 대표도 좀 서둘러야한다.

▶정영진
하태경 의원님은 서울 수도권으로 오시죠? 수도권 어디로 오십니까?

▶하태경
당연하죠. 지금 한 네다섯 군데 보고 있는데요. 저는 크게 두 가지 기준인데 하나는 시너지 효과가 어디가 더 크냐.

▶정영진
시너지. 뭐와 뭐의 시너지죠?

▶하태경
그러니까 수도권 다른 지역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런 효과가 큰 데가 좋겠다,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 지역에 대부분 보면 위원장들이 있어요.

▶정영진
아, 그분들과 또 조율을 해야 되는 거군요.

▶하태경
그렇죠. 왜냐하면 그냥 질러버리면 그분들이 사실이 어떻게 보면 그분들도 제가 경쟁자고 저도 어떻게 보면 경쟁자잖아요. 그러면 내부 싸움하느라고 에너지를 다 뺄 수가 있습니다. 잘못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정영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이에요? 아니면 내가 꼭 필요한 곳이에요?

▶하태경
제일 중요한 건 정치의 명분이죠.

▶정영진
명분 있는 곳.

▶하태경
그러니까 명분을 잘 던져서, 지역마다 명분이 조금 다를 거 아닙니까. 근데 이 명분을 던져서 주변에 좋은 영향을 주고. 물론 제 당선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지만 당선 중심으로 생각할 수는 없죠.

▶정영진
아, 그렇습니까?

▶하태경
네, 그러려면 서울 안 왔죠. 해운대에 있는 게 제일 낫죠.

▶송우영
격전지를 가시겠다.

▶하태경
그렇죠. 어쨌든 그렇죠 격전지로 가야죠. 당연히.

▶정영진
그렇다고 완전 야당 성향이 높은 곳을 그냥 선택하기는 좀 어렵고?

▶하태경
거기도 명분이 있으면 던질 수 있죠.

▶정영진
어떤 명분입니까? 필요한 명분이라는 게.

▶하태경
제일 큰 게 우리 당 혁신에 맞는, 혁신에 맞고. 제가 출마할 때 던진 명분이 낙동강 정당을 한강 정당으로 만들겠다.

▶정영진
한강 근처로 갑니까?

▶하태경
물론 서울이 한강 근처니까. 영남 정당을 수도권 정당으로 만들겠다.

▶정영진
용산, 마포, 강남, 서초, 마포.

▶하태경
강남, 서초는 아니고.

▶정영진
거기는 아니고. 강서.

▶하태경
그래서 지난 총선에 우리가 이긴 데는 다 빼고. 지난 총선에 어쨌든 강남 3구 여기는 다 빼야 되고.

▶정영진
후보 중에 지금 강서와 용산, 마포 정도가 유력한 후보지다. 이렇게 한번 저희가 기사 내도 되겠습니까?

▶하태경
한강 인접한 곳이라고 못 박으시면 또 안 되고. 아직 열려 있습니다. 아직 결정 안 했어요.

▶이상민
어쨌든 낙동강에서 한강으로.

▶송우영
제가 마포을 주민인데, 합정에 살아서. 마포 을 출마 얘기는 계속 나왔던거교.

▶하태경
많이 나왔던 거고 주변에서 많이 권하죠.

▶송우영
정청래 의원하고 붙으면 어떻게 될까 이런 얘기도 계속 나왔던 거고요. 거기도 후보 중에는 들어 있겠네요? 4~5 군데 중에 하나가?

▶정영진
마포을.

▶하태경
뭐 배제한 건 아닌데. 이제 거기는 좀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있을까... 약간 좀 극장 효과는 있어요.

▶송우영
크지는 않다.

▶하태경
약간 서로 개싸움하듯이. 격렬하게 싸우는 이런 의미는 있는데. 주변에 이제 좀 동반 상승 효과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송우영
서대문 얘기도 있었어요.

▶정영진
인요한 위원장이 안 한다고 했으니까.

▶하태경
서대문 비화가 있는데 내가 이제 전화를 돌려보고 있을 거 아니에요. 어디 지역에 거기 출마 안 한다는 소문이 있으면 확인하러 연락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인요한위원장이 혁신위원장 하기 전이지, 하기 전에 전에 한 2~3주 전인가 서대문 갑은 인요한 위원장이 나올 거라는 소문이 있어서 내가 전화를 해봤죠. 그래서 형님 서대문 갑 출마한다는데 거기 내가 나가면 안 돼? 이렇게 물어봤어요. 그냥 타진을 해본 건데 안 된대. 그때만 해도 서대문 갑은 자기가 나가려고 했었어요.
다.

▶정영진
인요한 위원장이?

▶하태경
직접 내가 통화를 했잖아.

▶정영진
인요한 위원장 그런 얘기 어제 안 하셨는데?

▶송우영
마음이 좀 바뀌신 것 같아요.

▶하태경
일주일 전에 나한테 전화 다시 와서 동상 서대문 안 가.

▶정영진
그래요?

▶하태경
서대문 안 가. 그러니까 이제 혁신을 하면서 자기한테 지금 지역구는 부차적인 문제다.

▶정영진
그럼 진정성은 있으시네.

▶하태경
있어요. 아주 강하게 있어요. 왜냐하면 이제 서대문 좀 활용하는 거 아니냐 혁신위를. 이런 소위 이제 큰 건 아닌데 이해관계 충돌 시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제인가 그제인가 무슨 누구 기사를 서대문구청장 자제분이 수행을 한다.

▶송우영
아드님이 수행비서.

▶정영진
맞아요. 뉴스에서.

▶하태경
커넥션 유지하는 거 아니냐 이런 구설도 있고 해서 내가 지금 세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전혀 그런 사심이 없다. 서대문에 대해서는. 왜냐하면 나한테 얘기했다는 거는 자기는 안 나온다는 거거드요.

▶정영진
그렇죠 그렇죠. 그럼 인요한 위원장이 하태경 의원에게 전화를 해서 나는 서대문 나가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는 것은 하태경 의원이 그쪽으로 오시면 좋겠다.

▶하태경
오셔도 된다, 이런 거죠.

▶정영진
아 이거 오늘 또 뉴스 단독 하나 나갑니다.

▶하태경
그래서 한 달 전에는 나는 서대문 나가, 했다가 일주일 전에는 안 나가, 이렇게 확 바뀌었어요.

▶정영진
그래서 어제 그렇게 강하게 우리한테 말씀하셨군요.

▶이상민
다 내려놓았다 이렇게 표현하셨군요.

▶송우영
그럼 서대문 유력 검토로 저희 나가도 되는 겁니까?

▶정영진
유력 검토죠.

▶이상민
아까 한강이랬는데.

▶하태경
거기는 5군데 중에 포함되어있다. 거기를 결정한 건 아니고.

▶정영진
거기 이제 당협위원장이 따로 거기도 있으시죠? 없어요?

▶하태경
없어요. 갑은 아직 없어요.

▶정영진
그럼 거의 제일 유력한 곳이네요. 진짜. 그런데 지금 여쭤볼 게 너무 많은데. 핵심적으로 그러면 지금 현 정부에 대한 평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약간 비판의 목소리도 내시기도 했었고. 그런데 과거보다 어떤 분들은 이제 조금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는 평가를 하시는 분도 계시고. 오히려 점점 더 국민들과 멀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우리 하태경 의원께서는 어떻게 지금 보고 계십니까?

▶하태경
저는 일단 이제 외교 안보는 아주 잘하고 있고.

▶정영진
외교안보는 90점.

▶하태경
대한민국 지금 국격이, 대한민국 근대사에 있어서 가장 높아요. 어디 가나 대한민국 넘버원이에요.

▶정영진
윤 대통령이 잘해서 그런 건가요?

▶하태경
어 그게 큽니다. 왜 크냐 하면 특히 이제 일본,미국 관계를 잘 풀어서 그런데. 이제 한미 관계는 대체로 좋았지만 일본 관계가 굉장히 안 좋으면 미국과 껄끄러워요. 왜냐하면 미국이 한일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그러면 일본이거든요. 그래서 미국은 항상 한일이 싸우면 화해 중재자로서 역할을 하는데, 일본하고 파격적으로 관계 개선을 하고, 그다음에 이제 그것 때문에 바이든하고 더 친해졌고 미국하고도 이거예요. 미중 간에 줄타기를 해야 된다. 지금 진보 쪽에서는 그게 많았어요. 줄타기를 해야 우리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 된다. 근데 이제 거기 전제는 미국하고 확 가까워지면 중국이 우리한테 더 보복을 할 거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확실히 한쪽에 줄 서야 된다. 그래야 역관계가 바뀌어서 중국도 우리한테 잘할 거다 이런 거였어요. 그렇게 돼버린 거예요.

▶정영진
그건 그렇게 판단을 하신 거죠?

▶하태경
그렇게 판단한 거죠. 가치 판단을 한 거죠. 만약에 문재인 정부 2기였으면 계속 줄타기를 해서. 문재인 정부 말기 때 다 사이 안 좋았어요.

▶정영진
문재인 정부의 줄타기. 잠깐 한번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 한번 나올까요?

▶이상민
가면이 준비되지 않아서. '안녕하시오. 문재인입니다. 이게 바로 균형 외교인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얼마나 좋았습니까 전쟁 없는 평화 그렇지 않습니까?'

▶정영진
그런 입장이 있을 수는 있죠.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그렇게 줄타기 하는 것이 오히려 중국이나 미국 관계에 있어서 오히려 더 안 좋고, 차라리 한쪽으로 확실히 줄을 서서 그래야 중국과도 뭔가 줄다리기도 할 수 있는 것이고 중국이 우리한테 더.

▶하태경
또 오히려 관계 개선이 된다. 어차피 외교는 힘의 외교기 때문에. 그리고 심지어 중국에서 바이든하고 다리 좀 놔달라고 그래요.

▶정영진
우리한테?

▶하태경
그렇죠.

▶정영진
그건 팩트입니까?

▶하태경
네. 팩트예요 바이든하고 가장 가까운 대통령이 총리 포함해서 전 세,계 지금 윤석열입니다. 윤 대통령.

▶정영진
그정도예요? 확실합니까?

▶하태경
이거는 100% 확실해요. 제가 외통이고.

▶정영진
바이든... 뭐 이렇게 구설수 같은 거 좀 있었잖아요.

▶하태경
그거는 아무 영향 없고.

▶정영진
그거는 그냥 자기 소소한 얘기인 거고. 그래서 지금 외교와 안보는 매우 잘하고 있다.

▶하태경
그런데 가장 큰 문제가 인사예요. 인사는 사람과 사람 문제인데.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이제 정부 관료를 쓸 때, 저 같으면 그러겠어요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과감하게 쓸 수 있어야 되는데 잘 안 씁니다. 그러니까 검핵관, 검사 공천, 이런 프레임이 생긴 건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잘 모르는 사람도 평판이 좋고 능력 있으면 쓰면, 쓰고 나서 또 관계를 잘하면 자기를 써준 사람인데 장관으로 쓰고 대통령 수석으로 쓰면, 도와주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소통하면서 가까워지는 거죠.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모든 인재들하고 다 인간적인 관계가 사전에 있을 수가 없잖아요. 불가능하잖아요. 근데 그건 굉장히 소극적이에요. 한번 써본 사람만 쓰는 거예요.

▶송우영
인물 얘기하셨으니까 그거 여쭤보고 싶은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오른팔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총선은 거의 나온다고 당내 의원님들은 많이 얘기하시던데.

▶정영진
한동훈 장관 나오냐. 총선에. 이건 하태경 의원이 잘 알고 계시죠?

▶하태경
저는 이 시점에서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당이 어렵기 때문에. 그나마 국민들한테 지지를 받고 평가가 괜찮은 사람이기 때문에 나와야 된다고 보지만. 이 문제는 역할이 제한될 거다. 왜냐하면 이제 출마하는 시기가 빠를 수가 없잖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 당 내에 가장 최대 현안이고. 우리 당이 지금 과반을 넘을 수 있느냐 못 넘느냐가 지금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야 되거든요. 이준석, 유승민 신당 이걸 그냥 방치해버리면 갈라지고 나서 한동훈 와봐야 쪼그라진 정당에. 그러니까 지금 역할을 할 수가 없잖아요. 나중에 총선에서 제일 중요한 건 구도예요. 몇 명이 나오냐. 당이 몇 개로 나오냐. 근데 거기서 지금 역할을 할 수가 없잖아요.

▶정영진
이준석 전 대표는, 세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혹은 김기현 대표나 하여튼 또 당의 지도부에서 너무 싫어한다. 이런 얘기가 좀 있거든요. 그냥 너무 싫다.

▶하태경
맞아요. 정말 싫어요. 그뿐만 아니라 정말 싫어해요. 보수진영에서도 너무 싫어해요.

▶정영진
그러니까 그거 어떻게 그게 되겠냐 근데 통합이.

▶하태경
그러니까 나는 이제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 보면 답답한 게. 그럼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하고만 정치를 하냐. 그런 정치를 하던 시대가 어디 있냐. 언제 있었냐. 예를 들어서 제가 이제 ys 퇴임하고 나서 제가 이제 북한 문제 정보가 많이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브리핑도 해드리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여태까지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 3명만 저한테 얘기를 해 주십시오. 궁금합니다. 3번 누군지 아세요? dj 김대중. 2번 누군지 아세요? dj. 1번 또 dj. 그렇게 김대중 대통령을 싫어했어요. 그런데 87년 민주화하면서 둘이 합당을 했잖아요.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이 제일 싫어했던, 미워했던 사람이 누구겠어요? 박정희, 김종필 아니에요? 자기 거의 뭐 그때 죽을 뻔했잖아요.

▶정영진
전두환 포함해서.

▶하태경
그렇죠. 근데 jp 손 잡았잖아요. 연립 정부에서 jp 총리를 줬어요.

▶정영진
아무리 싫어해도 그건 개인적으로 싫어하는거다.

▶하태경
그건 사적인 거고. 정치는 사적인 걸 뛰어넘는 영역인거죠.

▶정영진
그럼 이제 그 싫어하는 거를 뛰어넘을 만한, 좋아하시는 명분이라든지 아니면 가치라든지. 뭐가 공통점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하태경
공통점은 굉장히 많잖아요. 우리 다 같이 보수 아닙니까.

▶정영진
보수라는 가치.

▶하태경
그리고 대선 공약들 많은 부분 이준석 대표가 기여를 했죠.

▶정영진
당에서는 아마 이준석 전 대표가 맨날 우리 욕하고 다니고 이러면 이건 오히려 선거에 더 마이너스고 안 된다. 이런 판단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하태경
물론 있죠. 있는데 그렇게 욕하는 사람까지도 같이 손잡고 가야 포용하고 품고 가면 오, 저 당은 바다와 같이 넓은 정당이다.

▶송우영
현실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이 뭐가 있을까요? 여당에서?

▶하태경
되게 많죠. 예를 들어 서울 선거 이준석 대표처럼 잘할 수 있는 사람도 있나요?

▶송우영
선대위원장?

▶하태경
저는 서울 선거를 책임졌으면 좋겠습니다.

▶송우영
이준석의 제격이다.

▶하태경
그리고 본인이 대선 때도 그 이야기했잖아. 난 당 대표지만 대선 캠프에 홍보본부장 달라. 본인이 그랬어요. 그리고 홍보본부장 역할을 잘 했죠. 홍보본부장 주면 본인도 너무 잘할 수 있고.

▶정영진
젊은 세대들한테 또 워낙 인기가 많으니까.

▶이상민
근데 의원님 dj 얘기를 하셨는데 이분이 또 언급을 하셨어요. '하태경 의원이 뜬금없이 과대망상으로 djp연대를 운운하는 거 보니까 정치 참 재미있게 돌아간다. 제일 속 타는 사람 지금 하태경 의원일 것이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세 갈래길 삼거리에 비가 내린다.김상진 가수의 이정표 없는 거리의 노랫말이죠.'
이렇게 홍준표 시장이 응수를 했습니다.

▶하태경
예를 들어서 홍 시장 저 정말 싫어하죠. 미워하죠. 왜냐하면 내가 우리 당에 참 고마운 이유가 그때 홍 시장님하고 관계가 안 좋아진 게 제가 그때 바른정당, 바른미래당할 때예요. 그때 제가 생각하는 보수의 상과 홍준표 대표는 너무 다른 거예요. 제가 엄청 또 제가 까면 또 굉장히 아프게 까거든요. 아주 막 살을 헤집거든.

▶송우영
많이 헤집으셨죠.

▶하태경
그 1차 타격 대상이 이제 홍 전 대표지. 그러니까 용서할 수가 없지. 나는 그 심정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제가 대표된다고 해서 저는 그분 징계 안 합니다.
영화 대부에 보면 그런 말 나와요.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 왜냐하면 자기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잘 관리하는 게 정치의 본령이죠.

▶이상민
그런 의미에서 제가 밀접하게, 초대 손님들에게 예리하게 질문 한번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영진
또 있어요? 시간이 많이 없는데.

▶이상민
현 상황에서 가장 너무한 사람이 누구인지 보기를 보고.

▶하태경
가장 오버하는 사람?

▶이상민
네 선택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1번 인요한 2번 이준석 3번 윤 대통령 4번 비만 고양이들.

▶하태경
가장 오바하는 사람... 윤석열, 인요한, 이준석, 비만 고양이. 사지선다니까 하나를 고르자면 이준석이지.

▶이상민
왜요?

▶하태경
그래요. 나는 이제 이준석이 대체로 합리적인 이야기를 해요. 밉상 이야기를 많이 하긴 하지만.

▶이상민
수도권 선거에 제격이라면서요.

▶정영진
밉상이지만 합리적이다?

▶하태경
거기서 오버하니까. 좀 지나친 부분이 있는 게. 인요한 위원장은 내가 볼 때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지나친 부분은 없고. 대통령한테 해야 할 이야기를 아직 못하고 있는 거니까 부족한 부분이 있고. 대구 의원들은 대체로 좀 선하고 당에 충실하고 이런 분들이어서 지나치다고 할 수...거기도 많이 부족하고.

▶정영진
그러나 이제 이준석은 지나치다?

▶하태경
다른 건 몰라도 그러나 그 이야기는 동의 못하겠는 게 대통령하고 신뢰가 없다. 신뢰가 없는데 왜 신뢰가 없으면 손 못 잡나? 신뢰가 없어도 손잡고 같이 하는 게 정치예요.

▶정영진
이준석 의원과 만약에 두 분이 따로 이렇게 만나서 이야기 좀 할 수 있다면 그건 괜찮으십니까?

▶하태경
가끔 하죠.

▶정영진
최근에도 하셨고요?

▶하태경
가끔 하고 제가 이준석 대표하고 윤 대통령하고 둘이 잘 안 맞는 이유를 어느 정도는 정서적으로 이해를 하는데. 내가 이제 이 대표와 만날 때 내가 주로 들어줍니다.
한 80~90%가 이 대표가 이야기를 하고 내가 간단간단 코멘트만 합니다. 이건 이해가 잘 안 된다. 왜냐하면 이 대표가 똑똑하잖아. 윤 대통령 만나도 80~90% 윤 대통령이 이야기하고 10~20% 합니다. 이제 나하고 3명이서 같이 이준석, 윤석열, 하태경 이 술자리도 있었고. 이제 대선 때. 내가 어지러워서 둘 다 말이 많잖아요. 둘다 많이 많고.

▶정영진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 최근에 하신 말씀은 뭐예요? 이준석 대표한테? 오바하지 마라?

▶하태경
뭐 이런 거죠. 윤 대통령 문제점이 뭐다...

▶정영진
그런 얘기를 많이 하면 이준석 대표는?

▶하태경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 함께 하자는 이야기는 바로 앞에서는 안 해요. 한번 윤 대통령도 바뀌어야 될 점이 있으니까 이야기해라, 이야기하고. 나도 필요하면 대통령한테 이야기하겠다 하는 거고. 그런데 아무튼 이준석 대표는 또 앞을 멀리 보면서 얘기를 많이 해요. 따라가기가 대화를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아요. 그런데 제가 잘 이해를 하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나는 계속 한 4~5년 이상 코드를 맞춰왔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그걸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을 거예요.

▶이상민
그러니까 2명 중에 의원님 보고 윤 대통령은 윤 대통령대로, 이준석 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대로, 함께 합시다. 그러면 어느 쪽을 택하실 겁니까?

▶하태경
인간적으로는 이준석 대표하고 평생 정치를 할 거예요. 인간적으로는. 아마 이준석 대표의 가장 가까운 동지가 나일 겁니다. 나도 애틋하고. 근데 이제 공과 사는 좀 구분해야죠. 지금은 왜냐하면 윤석열 정부가 잘 돼야 우리 국가가 잘 돼요. 그러니까 국민을 생각하면 나는 대통령을 따라가야 합니다.

▶정영진
그렇게 선택을 하시는 걸로. 오늘은 이야기를 듣고. 아 좀 더 시간 있었으면...책도 나오셨는데. 아까 보여주시더라구요. 언제 나와요 이거?

▶하태경
다음 주 월요일 3시.

▶정영진
여기 카메라 혹시 좀 나오는지. 여의도 랙카.

▶이상민
제목에다가 장르만을 좀 붙였으면 좋았을 텐데 장르만 여의도 렉카.

▶하태경
이게 여느 책과는 좀 다른게. 12년 하면서 여러 가지 젊은이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많이 했어요. 거기에 얽힌 비화도 있고 그래서 목표는 넷플릭스에 올라가는 게 목표입니다.

▶정영진
여의도 렉카. 오늘 저 커피는 어떠셨습니까?

▶하태경
오 이거 처음인데요 안에 얼음까지 들어서.

▶정영진
이렇게 맛있는 커피 처음이시죠?

▶이상민
커피는 읍천리 커피예요. '대구에서 시작됐다 카이'

▶정영진
읍천리 382커피. 다음에 꼭 이용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신 우리 이상민 크리에이터님 너무 고생 많으셨고요.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하태경 의원님 조만간에 다시 한 번 좀 모셔서 오늘 못다한 이야기 좀 더 나누도록 하고요. 그리고 정치부 jtbc 송우영 기자 날카로운 질문 다음 시간에 좀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세 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태경
고맙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인터뷰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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