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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품 제보가 들어와서" 운동화 판매자에 걸려온 전화…알고보니

입력 2023-11-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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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아디다스, 나이키 같은 유명 브랜드 운동화라면서 가짜 제품을 판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짝퉁 운동화를 팔아 21억원을 챙겼습니다.

검은색 가방을 메고 통화하는 남성, 계단을 올라가더니 10분도 채 안 돼 다시 내려옵니다.

이 남성, 온라인으로 유명 브랜드 운동화 파는 사람입니다. 구매자에게 연락해 "가짜 제품이 팔렸다는 제보가 있으니 확인해보겠다"고 하고선 정품으로 바꿔졌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짜 운동화를 팔았던 판매자가, 들통날까봐 다시 구매자에게 가서 정품으로 바꿔치기한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들은 수사가 시작되자 구매자가 사 간 물건을 슬쩍 진품으로 바꿔놓았지만 수사를 피하긴 어려웠습니다. 제 발 저렸던 이 일당, 11개의 사이트에서 1년 동안 가짜 제품을 팔아왔습니다. 피해자는 1만 5000여명, 피해액은 21억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7명을 붙잡아 4명을 구속했습니다.

[앵커]

피해자가 만 5000명이라고요, 정말 많은데, 솔직히 유명브랜드의 제품이고 겉모양이 진짜와 차이가 적다면 소비자로서는 구분하기가 정말 어렵잖아요.

[기자]

저렇게 앞에서 보고 옆으로 돌려봐도 진품과 차이가 없습니다.

피해자들은 100% 정품만 판다는 광고에 속았습니다. 들어보시죠.

[피해자 : (쇼핑몰이) 인터넷 검색하고 하니까 (포털) 상단에 뜨길래… 후기도 있었고 통관 번호도 알려달라고 하고…]

[앵커]

통관번호까지 물어보면서 저렴하게 팔았다는 거군요. 이게 가짜인지 알기가 쉽지 않은데, 피해를 안 당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자]

우리가 중고차를 살 때나, 중고 거래를 할 때 조심해야할 부분, 너무 저렴하면 일단 의심하라 라는게 있죠. 이번 가짜운동화도 시가보다 40% 이하로 팔았는데요 이렇다면 일단 범죄 여부를 의심해야합니다. 물론 저렴하고 질 좋은 제품을 팔 수도 있지만, 시가보다 크게 차이가 난다면 조심을 해야겠습니다.

[앵커]

이런 불법 제품이 유통된 과정도 면밀히 살펴서 이런 범죄가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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