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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운동화'에 1만5천명 당했다…수사 시작되자 '진품 바꿔치기'

입력 2023-11-13 20:53 수정 2023-11-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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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유명 브랜드 운동화라면서 가짜 제품을 팔아 21억원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수사가 시작되자 가짜 제품을 정품으로 급히 바꿔주기도 했지만 결국 수사망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가방을 매고 통화하는 남성, 계단을 올라가더니 10분도 채 안 돼 다시 내려옵니다.

이 남성, 온라인으로 유명 브랜드 운동화 파는 사람입니다.

구매자에게 연락해 "가짜 제품이 팔렸다는 제보가 있으니 확인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잠시 물건을 현관문 앞에 내놔달라"고 했습니다.

[송태욱/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3팀 경위 : 바꿔치기 된 운동화로 마치 그것이 처음부터 판매되었던 정품인 것처럼 감정서를 받아…]

가짜 운동화 수사가 시작되자 구매자가 사 간 물건을 슬쩍 진품으로 바꿔놓은 겁니다.

제 발 저렸던 이 일당, 11개의 사이트에서 1년 동안 가짜 제품을 팔아왔습니다.

앞에서 보고 옆으로 돌려봐도 진품과 차이가 없습니다.

피해자들은 100% 정품만 판다는 광고에 속았습니다.

[피해자 : (쇼핑몰이) 인터넷 검색하고 하니까 (포털) 상단에 뜨길래… 후기도 있었고 통관 번호도 알려달라고 하고…]

피해자는 1만 5000여명, 피해액은 21억원에 이릅니다.

[송태욱/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3팀 경위 : 일반 시가보다 40% 이하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건 범죄 혐의점이 있을 수 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7명을 붙잡아 4명을 구속했습니다.

수사망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헛수고가 됐습니다.

[화면제공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영상그래픽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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