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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아동음란물 만든 미국 정신과 의사...징역 40년 확정

입력 2023-11-13 11:28 수정 2023-11-1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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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이용해 아동음란물을 제작한 41세 데이비드 테이텀 아동정신과 의사. 〈사진=메클렌버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아동음란물을 제작한 41세 데이비드 테이텀 아동정신과 의사. 〈사진=메클렌버그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아동정신과 의사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아동 음란물을 제작한 혐의로 징역 40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2일 미국 뉴욕포스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서부 연방지방법원은 AI를 이용해 아동 음란물을 제작한 41세 데이비드 테이텀에게 징역 40년형과 보호관찰 30년형을 선고했습니다.

테이텀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약 5년간 범죄 행위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테이텀은 10대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모습을 몰래 사진과 영상으로 찍고, 이를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아동 음란물로 제작했습니다.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특정인의 얼굴 등을 다른 화면에 덧입히는 기술을 말합니다.

아울러 테이텀은 과거 친척들과 방문한 별장에서 옷을 벗고 샤워하던 10대 조카를 몰래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검찰은 2021년 테이텀을 체포했을 당시 그가 1000개 이상의 아동 음란물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을 맡은 킹 검사는 테이텀이 "성적 만족을 위해 아이들을 희생양으로 삼았고, 인공지능을 최악의 방법으로 오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분야가 발전함에 따라 이 기술의 악용을 막고 어린이에게 해를 입히려는 범죄자를 기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테이텀은 조만간 연방 교도소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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