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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파업 멈췄지만 여파 남아…금요일 퇴근길 '혼잡'

입력 2023-11-10 20:19

노조 "인력 감축 밀어붙이면 수능 이후 전면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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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인력 감축 밀어붙이면 수능 이후 전면 파업"

[앵커]

인력감축 방침에 반발해 어제(9일)부터 경고 파업에 들어갔던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오후 6시부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파업은 끝났지만 근무조 투입이 밀리면서 열차 운행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퇴근길 현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조소희 기자, 금요일 퇴근길인데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역사 안이 많이 붐비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오가는 사람이 많은 서울 강남역인데다 특히 오늘 금요일 퇴근길입니다.

가뜩이나 복잡할 텐데 1시간 반쯤 전 끝난 파업 여파가 남았습니다.

오늘 낮 서울 지하철 운행률은 평소 75% 수준이었습니다.

4분에서 7분 사이인 배차 간격은 14분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러자 앞선 열차들이 뒷 열차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울 강남 일대 지하철역은 승객들이 몰려 전동차 문을 한 번에 못 닫는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시민들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송호석/서울 신림동 : 두 배 정도는 더 체감이 되는 것 같아요. 늦게 오는 게. 밀집도는 확실히 더 심해진 것 같긴 했어요.]

[양지석/서울 잠원동 : 불안한 마음으로 출근하기도 했어요. 퇴근할 때도 집에 제시간에 못 갈까 봐.]

[앵커]

이번 파업은 경고성이었고, 노조가 또다시 파업을 예고한 상태죠?

[기자]

네, 당장 다음 주에 또 파업할 수 있습니다.

어제 오늘 파업은 이틀짜리 경고 파업입니다.

지하철공사와 노조는 인력 감축 문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노조와 공사 측은 협상을 재개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전 파업 결의대회에서 민주노총 노조는 여전히 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사측이 인력 감축을 계속 밀어붙이면 수능일인 16일 지나서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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