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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연인앓이' 그 중심엔 남궁민 있다

입력 2023-11-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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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남궁민

'연인' 남궁민

'연인앓이' 중이다.


지난 8월 4일 첫 방송된 MBC 금토극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극이다. 남궁민은 주인공 이장현 역으로 10년 만에 사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극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어 도전 자체를 꺼렸던 남궁민. 하지만 '연인'은 방송 첫 주부터 심상치 않음을 엿보게 했다. 겉으로는 능글맞으면서도 속 깊은 이장현을 섬세하게 표현해 낸 남궁민의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리고 7회 처음으로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금토극 1위이자 동시간대 1위를 달리며 그 열기를 파트2로 이어갔다.

전란의 소용돌이가 일고 있는 가운데, 남궁민(이장현)과 안은진(유길채)의 애절한 사랑이 무르익으며 시청자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연인앓이'를 자처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방송됐던 '연인' 파트2 17회에서 남궁민의 절절한 사랑 고백은 팬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까지 훔쳤다. "가난한 길채, 돈 많은 길채, 발칙한 길채, 유순한 길채, 날 사랑하지 않은 길채, 날 사랑하는 길채, 그 무엇이든 난 길채면 돼"라는 진심이 묵직하게 다가왔다. 오랑캐에게 욕을 당했다는데도 "많이 아팠지?"라며 위로하는 따뜻한 손길은 애절 멜로의 진수란 호평을 얻었다.

남궁민은 화제성 지수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K-콘텐트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플랫폼 펀덱스에서 지난 7일 공개한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올랐다. 11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연인'으로 일찌감치 자신의 두 번째 MBC 연기대상 트로피를 점찍어둔 것.

제작에 참여한 남궁민의 소속사 역시 작품 흥행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 10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상헌 의원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연기자 임금제도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남궁민은 SBS '천원짜리 변호사' 출연 당시 회당 1억 6000만 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연인'에선 이보다 높은 금액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선 남궁민의 출연료를 포함해 제작에 참여한 소속사가 최소 100억 이상의 수익을 챙겼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1회 연장까지 확정한 '연인'은 최종회 21회로 18일 마침표를 찍는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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