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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1패' 한국시리즈…'뒷문' 잘 잠그는 팀이 웃는다

입력 2023-11-09 21:06 수정 2023-11-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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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마디로 '구원투수 싸움'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한 점 차, 아슬한 승리를 주고받은 LG와 KT가 내일(10일)도 '불펜 승부'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양팀 합쳐 5개의 실책이 쏟아지고 한국시리즈 사상 두 번째 삼중살이라는 희귀한 상황까지 나왔던 1차전.

경기 내내 끌려가던 LG가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어 버린 2차전.

두 경기 모두 승부는 뒷문 싸움에서 갈렸습니다.

KT는 플레이오프부터 철벽을 자랑한 손동현과 박영현을 앞세워 LG 마무리 고우석을 무너뜨리며 1차전 승리를 가져갔고, 2차전 역시 1회부터 선발이 무너진 비상 상황에서 LG가 8.2이닝을 7명 불펜의 힘으로 실점 없이 버텨내며 전화위복을 만들었습니다.

포스트시즌에는 최고의 선발을 내세우는데다 정규 시즌보다 선발의 이닝 소화가 짧아지는 만큼 결국 더 강한 불펜을 보유한 팀이 우승으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일찌감치 "4차전은 불펜 데이로 운용할 것"이라 예고했고, 선발이 취약한 LG도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어 구원 투수들은 향후 승부도 뒤흔들 전망입니다.

[이기중/KT팬 : 저희는 확실한 선발과 불펜 투수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4대 2 정도 KT 승 예상합니다. KT 파이팅!]

[조은비/LG팬 : (기념품 받으려고) 여기서 줄 서서 10분? 그래도 29년보다는 짧잖아요. 시계나 상금 천만 원 준다고 하는데 저는 우승만 기다리고 있어요. LG 파이팅!]

1승 1패, 팬들의 뜨거운 응원속에 연일 매진 행진을 잇고 있는 한국시리즈는 내일부터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승부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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