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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치료제를 '공부 잘하는 약'으로…불법 식품·의약품 무더기 적발

입력 2023-11-09 12:07 수정 2023-11-0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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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되지 않은 제품을 '집중력 향상' '기억력 개 영양제' 등의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광고한 사례.〈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되지 않은 제품을 '집중력 향상' '기억력 개 영양제' 등의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광고한 사례.〈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둔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공부 잘하는 약'이라며 마약류인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를 속여 판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6일부터 보름간 수험생과 학부모를 현혹하는 식품과 의약품의 온라인 부당광고와 불법판매를 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ADHD 치료제인 의료용 마약류 '메틸페니데이트'를 불법 판매하거나 광고한 게시물 200건이 적발됐습니다.

메틸페니데이트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치료에 사용하는 마약류이자 향정신성의약품입니다.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 처방을 받은 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이 치료제가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을 올려주는 약'으로 불법 판매되고 있던 겁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기능성 인정을 받지 않고 '집중력 영양제', '기억력 개선 영양제' 등으로 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으로 오인하고 헷갈리게 하는 부당광고도 182건 적발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총 382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이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온라인 사이트 접속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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