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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생방송 중 괴한 총격'…필리핀 언론인 피살

입력 2023-11-0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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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 총격을 받고 숨진 라디오 방송 진행자 후안 후말론(57).〈사진=후말론이 진행한 94.7 Gold FM Calamba 페이스북 캡처〉

괴한 총격을 받고 숨진 라디오 방송 진행자 후안 후말론(57).〈사진=후말론이 진행한 94.7 Gold FM Calamba 페이스북 캡처〉

필리핀에서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괴한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언론인 살해 사건이 빈번한데, 지역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주로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민다나오섬 미사미스옥시덴탈주 칼람바에서 라디오 방송 진행자 후안 후말론(57)이 괴한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필리핀 경찰이 밝혔습니다.

'DJ 조니 워커'로 활동하던 후말론은 자택 안 스튜디오에서 시사 문제를 다루는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살해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업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가장 진보적인 미디어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지역 언론인들에 대한 위험이 크다"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언론인 살해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인에 대한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며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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