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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난민기구 "가자 주민, 하루 빵 2조각으로 버티고 있다"

입력 2023-11-04 18:14 수정 2023-11-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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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아이들 (사진=로이터)

팔레스타인 아이들 (사진=로이터)

"가자지구 주민은 유엔이 그간 비축해둔 밀가루로 만든 아랍식 빵 2조각으로 하루를 버티고 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소속 가자지구 책임자인 토머스 화이트는 현지시간 3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가자지구 내 빵집 89곳을 지원하며 약 170만명에게 빵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1인당 빵 2조각 이상을 제공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설명입니다.

화이트 씨는 그러면서 "거리에선 '물!'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며 "주민들은 빵에 이어 물까지 찾아 나서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습니다.

실제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 등으로 공급되는 급수관 3개 가운데 지금은 1개만 가동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자지구 내 연료 부족으로 발전기마저 운영이 중단돼 담수화 시설 가동이 어려워지면서 물 부족 현장이 악화했습니다.

앞서 가자지구에는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각종 인도주의적 지원이 전달됐으나 연료는 구호품 목록에서 빠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연료를 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연료 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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