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작가 대표 작품 속 주인공 모음. 〈사진=한국만화가협회〉
매년 11월 3일은
'만화의 날'입니다.
지난 2001년 국가 공식 기념일로 제정된 '만화의 날'은 한국 만화의 부흥과 만화인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지정한 날인데요.
올해 만화의 날 공로상 수상자는 데뷔 20주년의 강풀 작가가 선정됐습니다.
강풀 작가는 웹툰 초창기였던 2000년대 초 '일쌍다반사' 등을 필두로 온라인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강풀의 순정만화'를 비롯해 '아파트', '이웃 사람', '그대를 사랑합니다', '바보', '조명가게', '무빙', '브릿지'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특히 원안을 직접 집필한 '무빙'은 최근 OTT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면서 다시 한번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국만화가협회는 "동시대 사람들의 아픔과 애환을 달래는 작품을 그려 온 강풀 작가는 작품의 서사뿐 아니라 웹툰의 독특한 형식인 '스크롤' 연출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장은 "강풀 작가는 동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일 뿐 아니라 독자들의 마음을 스크롤로 움직이는 만화가이자 연출가"라며 "지난 20년간 보여준 인간과 사랑에 대한 존중은 그가 작가로서 오래도록 사랑받은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제23회 만화의 날' 기념식은 오늘(3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