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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한 투자도 뇌종양 투병도…'나의 실패담'을 자랑합니다

입력 2023-11-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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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공이 아니라 실패를 자랑하는 독특한 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주식 투자에 실패하고 건강 관리에 실패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실패를 이렇게 정의했다고 합니다.

김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배서연/주제 '개미는 뚠뚠 오늘도 뚠뚠' : (주식이) 바닥인 줄 알았는데 지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문진우/주제 '암(Cancer) 파인 땡큐' : 건강관리에 실패를 했고 건강관리가 망해버린 거예요. 어우 좀 알몸사진이라 부끄러운데, 이게 제 뇌 사진이거든요.]

영끌한 주식 투자가 실패하고, 뇌연구를 하다 뇌종양에 걸린 이야기까지 망하거나 실패했던 경험담이 이어집니다.

유쾌하게 풀어내다가도 감정이 격해져 울음이 터집니다.

'실패한 경험'을 재치있게 겨루는 망한 과제 자랑대회입니다.

[안혜정/카이스트 실패연구소 교수 :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고, 누구나 실패를 하게 하면 또 그것을 극복하면서 그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실패를 극복한 경험과 교훈도 청중들과 나눕니다.

[배서연/주제 '개미는 뚠뚠 오늘도 뚠뚠' : 중요한 것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했음에도 버티고 딛고 일어서는 마음이다.]

[임홍규/경북 김천시 : (실패가) 마냥 부정적인 게 아니라 긍정적인 영향도 끼칠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날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실패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실패는 위로다. 실패는 배움이다. 실패는 당연한 거다.

[영상그래픽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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