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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 줄이려고' 2개칸 의자 없애는 서울 지하철 4·7호선

입력 2023-11-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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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의자를 없앤 지하철 내부. 〈사진=서울교통공사〉

객실 의자를 없앤 지하철 내부. 〈사진=서울교통공사〉


내년 1월 중 서울 지하철 4·7호선의 일부 칸의 객실 의자가 사라집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늘(1일) 이같은 내용의 '전동차 객실 의자 개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열차 내 혼잡도 개선을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6일 '승강장 혼잡도 개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객실 안 의자 제거는 호선, 차호, 차내 환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고, 객실 의자 아래 중요 구성품이 적은 호차를 선정해 먼저 추진합니다.

올해 3분기 기준 4호선과 7호선의 최고 혼잡도는 각각 193.4%와 164.2%를 기록했습니다.

객실 의자를 없애면 지하철 혼잡률은 34.1~40%까지 개선되고, 칸당 12.6㎡의 탑승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높은 혼잡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4호선 3개 편성 30칸, 7호선 1개 편성 8칸의 도입을 추진합니다.

JTBC 취재진이 지하철에서 만난 60대 이종표 씨는 "평소 4호선과 7호선을 자주 이용하는데 의자를 없애면 일장일단이 있을 것 같다. 사람이 더 많이 타니 반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앉아서 가지 못하니 싫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홍보를 더 많이 해서 사람들이 미리 알 수 있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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