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전남 신안군이 홍도분교에 전학을 온 세대에게는 매월 320만 원을 주기로 했습니다.
폐교 위기에 놓인 홍도분교를 살리기 위한 대책인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선 홍도 분교의 모습부터 보실까요? 깔끔하게 정리된 축구장과 학교 전경이 보이는데요, 서울에서 한강뷰가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 이곳 홍도에선 학교 어디에서든 바다가 보이는 바다뷰가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앵커]
홍도 하면 워낙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저렇게 예쁘게 자리 잡은 학교가 사라질 위기라는 거군요?
[기자]
홍도는 인구 500여 명으로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 천연기념물 170호로 지정됐습니다. 1949년 개교한 흑산초 홍도분교는 개교 74년 만에 전교생이 6학년 학생 3명만 남아 내년이면 학교가 사라질 위기입니다.
[앵커]
결국 신안군이 홍도분교를 살리기 위해 내놓은 대책이 전학 온 세대에게 320만 원을 준다고 했잖아요. 어떻게 재원을 마련한다는 거죠?
[기자]
그냥 현금으로 주는 건 아니고요. 홍도분교에 입학하거나 전학하는 학생 부모에 대해 숙소와 매월 320만 원 상당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겁니다. 신안군은 우선 시범적으로 4세대를 모집할 계획이고 주거지역도 조성하고 있습니다. 선발기준은 초등생 학생이 많은 가정이 우선이고, 같은 조건이면 저학년생 학생이 많은 가정을 우선적으로 배정합니다.
[앵커]
네, 인구 위기를 넘어서 인구소멸로 가는 건 아닌지 우려가 큰 상황에서 지자체가 저마다 대책을 내놓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