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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준공 후 미분양' 2년만에 최다…수도권도 늘었다

입력 2023-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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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아파트 견본주택 (자료화면=JTBC)

분양아파트 견본주택 (자료화면=JTBC)



전국 미분양 주택은 줄고 있지만,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1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준공 후 미분양'은 9513가구로 전월(9392가구)보다 121가구(1.3%)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7518가구보다 약 2천 가구나 늘어난 수치로 2년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특히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도 9월 1836가구로 전달보다 85가구(4.9%) 증가했습니다.

반면 일반 미분양은 9월 말 기준 전국 5만9806가구로 전달(6만1811가구)은 물론 지난해 말 6만8148가구보다 줄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사용검사를 받은 이후까지 분양되지 않은 주택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입주가 시작됐는데도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을 시공사나 시행사가 떠안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시공사나 시행사는 통상 PF(부동산 개발 관련 대규모 대출)를 받아 공사를 시작하고 수분양자, 즉 분양받은 사람들은 잔금 납부와 함께 입주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이때 건설사는 수분양자에게 받은 돈으로 PF를 갚고 하청업체에게 줄 돈도 정산합니다.

그런데 '준공 후 미분양'이 많으면 그 자체가 어려워져 건설업계뿐 아니라 돈을 빌려준 금융사까지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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