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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10만여개 팔린 '납 범벅' 욕실슬리퍼…리콜 실시

입력 2023-10-30 10:24 수정 2023-10-30 13:33

납 등 기준치 이상 검출…30일부터 리콜
환경호르몬 아기욕조 논란…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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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 등 기준치 이상 검출…30일부터 리콜
환경호르몬 아기욕조 논란…검찰 고발

[기자]

많은 분들이 놀랄만한 소식입니다. 생활용품 매장 다이소에서 판매된 욕실슬리퍼에서 유해 물질이 발견됐습니다. 해당 욕실슬리퍼에 대해선 오늘부터 자발적 리콜이 실시됐습니다.

PVC발포 욕실화라고 써있는 상품 태그가 보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욕실슬리퍼인데 이번에 리콜된 제품입니다. 생활용품 매장 다이소를 운영하는 ㈜아성이 작년 10월부터 수입해 판매한 PVC 발포 물빠짐 욕실화가 5만3천여 켤레입니다.  또, ㈜바스존이 작년 3월부터 수입·판매한 애니멀 욕실화 4만4천여 켤레도 리콜 대상입니다.

[앵커]

대략 10만 켤레가 리콜 대상이 됐는데, 욕실슬리퍼는 대부분 가족이 다같이 매일 '맨발로' 쓰잖아요. 10만켤레가 팔렸다면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이 됐겠네요.

[기자]

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들 욕실슬리퍼에서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2개 제품은 오늘 30일부터 자발적 리콜이 시행됩니다.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판매처 또는 제조사에서 환불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정말 가장 안전해야할, 매일 쓰는 제품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니까 참 충격적인데 다이소에선 환경호르몬 범벅으로 논란을 일으킨 아기 욕조도 문제가 됐었잖아요?

네, 해당 제품은 2019년부터 '다이소'에서 '물 빠짐 아기 욕조'라는 이름으로 5천 원에 판매됐고, 네이버, 지마켓 등 오픈마켓에서도 유통됐습니다. 당시 다이소에서 '국민 아기욕조'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충격도 컸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이 욕조를 만든 대현화학공업과 기현산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기준치의 600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나온 아기 욕조를 안전한 제품인 것처럼 광고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앵커]

욕실슬리퍼, 아기욕조 등은 우리 몸과 밀접하게 연관된 거라서 더 충격이 큰 것 같습니다. 평소 어떤 제품에 이런 유해물질이 들어 있는지, 리콜된 제품 등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좀 짚어주시죠.

[기자]

리콜 대상 제품에 관한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나 소비자24,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안전정보센터에 따르면 앞서 욕실화에서 검출됐던 납에 노출되면 피부염과 중추신경장애가 나타날 수 있고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 신장 등 내장기관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앵커]

혹시, 내가 사용하는 제품 중에 유해물질이 있는 지 한번 꼼꼼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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