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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울산 K리그 2연패…포항은 황당 실수로 몰수 패 위기

입력 2023-10-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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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울산이 구단 최초로 리그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는데요. 그런가 하면 시즌 내내 울산을 위협한 2위 포항은 황당한 이유로 몰수패 위기에 놓였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선수비 후역습'에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울산.

후반 19분 홍명보 울산 감독의 교체 카드는 '신의 한 수'였습니다.

올시즌을 앞두고 데려온 김민혁이 투입 4분만에 몸을 던지는 헤더골로 승부의 균형을 깼습니다.

만회골을 위해 대구가 고군분투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함께 교체 투입된 주민규와 장시영이 쐐기꼴까지 합작했습니다.

1만 9천명의 홈팬이 지켜보는 앞에서 울산은 지난해 17년만의 우승에 이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울산을 추격하던 2위 포항은 몰수패 위기에 처했습니다.

어제(28일) 전북과의 경기에서 전반 26분 부상 당한 3번 김용환을 빼고 17번 신광훈을 투입하는데 심판이 든 교체판엔 3번이 아닌 7번이 적혀있습니다.

사인대로라면 7번 김인성이 나와야하지만 그대로 경기가 진행된 겁니다.

김용환이 경기장 밖에서 부상 치료중이긴했지만 기록상으론 벤치가 아닌 피치 안이라 사실상 12명이 뛴 겁니다.

6분 뒤 전북의 항의로 경기는 중단됐고 부랴부랴 바로잡았는데 확인 결과 애초 포항이 교체 선수 번호를 잘못 적어 냈던 겁니다.

규정에 따르면 자격이 없는 선수가 경기에 뛰면 0-3 패배로 간주합니다.

쟁점은 교체됐음에도 그라운드에 있던 김인성을 무자격 선수로 볼 수 있느냐입니다.

프로축구연맹은 내일, 당시 상황과 관련 규정 등을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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