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대교 안식일이 시작된 27일 밤에도 대규모 지상 작전을 벌이면서 가자지구는 물과 연료에 이어, 통신망까지 완전히 끊겼습니다. 유엔은 양측이 휴전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이스라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 함대가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하마스 근거지를 공격합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하마스 근거지를 공습하고, 가자지구 경계에서도 밤새 폭격이 이어집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150곳을 공격하며 지상 작전도 확대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7일 기습을 주도한 하마스 공중전 책임자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강도 높은 공격이 계속되면서 가자지구 내 인터넷과 통신망이 모두 끊겼습니다.
팔레스타인 통신업체 '자왈'은 "가자지구와 밖을 연결하는 모든 통신이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긴급 총회를 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길라드 에르단/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현지시간 27일) :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에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해 면밀하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관련 법에 따른 인도주의적 위기가 전혀 없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오히려 가자지구 최대 규모의 병원까지 공격 대상에 올렸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현지시간 27일) : 하마스는 병원을 테러 기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병원을 지휘통제센터로 둔갑시켰고, 하마스 테러리스트와 지휘관들의 은신처가 됐습니다.]
또 병원엔 연료가 저장돼 있고, 지하터널로도 연결돼 있다며 병원 역시 공격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