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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코노미]네옴시티 지하터널 뚫고, 완성차 공장 짓고…사우디 신사업 확장하는 현대차

입력 2023-10-24 19:46 수정 2023-10-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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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州)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NEOM CITY)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THE LINE)'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하는 모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州)에 조성 중인 네옴시티(NEOM CITY)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THE LINE)' 구역 내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하는 모습.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서북부 타북주에 있는 현대건설 지하터널 건설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사우디가 추진하는 메가프로젝트 '네옴시티'의 한 공사 현장입니다.

현대건설은 '네옴시티'의 주거공간인 '더 라인' 구역 하부를 지나는 고속·화물철도용 지하터널을 만듭니다. 총 길이 12.5km. 현대건설이 맡은 구간은 일반적인 사막이 아니라 산악 지형에 위치해 있어 고난도 기술력이 요구됩니다. 현대건설은 다양한 터널공사를 수행했던 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 노하우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현대차그룹에게 중동은 상징적인 지역입니다. 정주영 선대회장이 1970년대 초대형 프로젝트들은 잇따라 성공시키며 '중동신화'를 일군 곳이기 때문입니다. 정 회장은 1976년 '20세기 최대의 역사'라고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을 건설하는 등 중동 붐을 이끌었습니다.
정주영 선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주영 선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이번엔 첨단 신사업으로 '중동신화' 재현에 나선다는 입장입니다.

중동은 화석연료 이후 시대로 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이곳에서 도로·항만 등 산업 인프라에 이어 전기차를 비롯한 완성차 생산, 친환경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수주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지난 22일에는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CKD(반조립제품? Complete Knock Down) 공장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전기차를 포함해 연간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입니다.

2026년 사우디에 그룹 최초의 완성차 생산 공장을 완공합니다.
 
[핫코노미]네옴시티 지하터널 뚫고, 완성차 공장 짓고…사우디 신사업 확장하는 현대차
주요국에서 첨단 플랜트 수주도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로부터 약 3조1000억원 규모의 가스처리 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아람코가 진행하는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설비 사업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한국기업의 사우디 수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이집트 터널청이 발주한 7557억원 규모의 카이로 2, 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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