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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차기남 “여자인줄 몰랐다...나는 야만인이 아니다”

입력 2023-10-24 14:17 수정 2023-10-24 15:57

웨이브 OTT <악인취재기> 담긴 그놈의 민낯
비공개 경찰 조사 내용 등 독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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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OTT <악인취재기> 담긴 그놈의 민낯
비공개 경찰 조사 내용 등 독점 공개

〈영상=웨이브 유튜브 캡처〉

〈영상=웨이브 유튜브 캡처〉


“여자인줄 몰랐다...나는 야만인이 아니다.”(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경찰 조사에서 "내가 나쁜 사람이지만 야만인은 아니다"고 말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최근 공개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 JTBC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특히 A씨는 폭행한 피해자를 끌고 사각지대로 사라졌던 7분 동안 벌어진 성폭력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찰이 "(사각지대에) 데리고 가서 뭐 했어요. 그쪽으로 가서"라고 묻자 A씨는 "그냥 뺨을 친 것 같다. (피해자가 갑자기 기절했고) 제가 또 뺨 때리는 게 반복됐다"고 답했습니다.

A씨는 또 "그 상태에서 그러는 게(성폭행하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냐. 그건 진짜 말도 안 된다"며 "제가 이런 행위를 해서 진짜 나쁜 사람인 건 알겠는데 야만인은 아니다"고 했습니다.

피해자의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다는 한 목격자 진술에 대해선 "(다른 범행은) 절대 안 한다. 제가 여자친구도 있다"며 "제가 (피해자를) 끌고 이렇게 하니까 그때 (상의가) 올라갔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웨이브 유튜브 캡처〉

〈영상=웨이브 유튜브 캡처〉


A씨는 이후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 "남자인 줄 알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남자인지 여자인지 잘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피해자가 덩치가 큰 남자였다면 따라갔겠냐는 질문엔 "그래도 따라갔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A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형사와 나눈 대화를 자신의 입장을 대변한 것처럼 주장하자 검사는 "본인 마음을 그렇게 아시는 형사가 대체 누구냐. 그걸로 본인에게 죄가 없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A씨는 현재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을 확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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