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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자주 방문…더 큰 게 터질 수도" 증언…경찰은 수사 확대

입력 2023-10-24 10:15 수정 2023-10-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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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 씨가 '내사 단계'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정식으로 수사 대상이 된 건데, 한 달 전 인터뷰에서 "술과 약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했던 발언이 그럼 거짓이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됐습니다.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 19일입니다. 경찰이 "서울 강남 유흥주점 관계자들이 마약을 한다"는 첩보를 받고 유흥주점 실장을 붙잡은 지 몇 시간 만에 정황이 나왔습니다. 이 씨는 유흥업소 여성 실장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와 다른 마약을 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앵커]

유흥업소 여성 실장은 이미 구속이 됐고, 해당 유흥주점을 취재해 보니 "이 씨가 자주 왔었다"는 얘기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실장 A씨를 지난 주말 구속했고요.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해당 유흥업소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유흥업소 관계자 : 이전 가게에서 뭘 했는지 진짜 모르는데, 이전 가게에 자주 오셨던 건 맞아요.]

[유흥업소 관계자 : 보통 아무나 오지 않아요. 방에서 이뤄지는 거는 몰라요.]

[유흥업소 관계자 :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어요.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고…]

정리하면 이 씨가 해당 주점에 자주 왔고, "다른 혐의가 불거질 수도 있다"라고 유흥업소 관계자가 얘기한 겁니다. 경찰은 이씨가 대마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이선균 씨를 피의자로 전환하면서 조만간 소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 씨는 여성 실장으로부터 협박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죠?

[기자]

이 씨는 최근 "마약 사건과 관련해 3억 5000만 원을 뜯겼다"며 변호인을 통해 유흥업소 실장 등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올해 두 사람 사이에 오간 10여 차례 통화 기록을 확보해 내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선균이 재벌가, 연예인 지망생 등과도 함께 마약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죠?

[기자]

네. 재벌 3세라든지 연예인 지망생 등의 실명까지 거론됐는데, 이씨 측은 "이들과 모르는 사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약 투약과 관련해 지금 경찰 조사 대상 8명 중 입건된 피의자는 지금까지 모두 3명인데요. 이선균 씨와 자택을 투약 장소로 제공한 실장 A씨, 또 다른 여성 종업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앞서 배우 유아인 씨 때도 그렇고, 이선균 씨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도중에 이런 사건이 난 거잖아요. 그래서 촬영을 앞둔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들은 개봉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부수적인 피해도 클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선균 씨가 한 달 전 인터뷰에서 본인이 했던 말들도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오고 있죠?

[기자]

지난달 개봉한 영화 '잠'에서 몽유병 환자 역할을 맡았는데, 본인의 잠버릇을 묻는 말에 "술과 약에 의존하지 않고 잘 잔다"고 답했던 겁니다. 최근 불거진 마약 의혹으로 인해 이 말이 더욱더 논란이 된 겁니다.

[앵커]

마약이 사회 곳곳에 깊숙이 들어왔다는 생각이 드는데, 마약 관련한 또 다른 이슈 짚어보죠. 대학가에서도 마약을 판다는 전단지가 버젓이 등장했다고요? 외국 얘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가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홍익대에 이어 오늘은 건국대에서 마약을 판다는 전단지가 발견됐습니다.

영어로 적혀있는 전단지에는 "영감을 원하는가, 혁신적인 액상형 대마 제품을" 준비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QR코드까지 넣어놓고 액상형 대마는 완전히 합법이라는 문구도 있습니다. 물론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불법입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누가 이런 전단지를 대학 캠퍼스 곳곳에 뿌렸는지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앵커]

언제부턴가 마약이 우리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것 같아 씁쓸하고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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