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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서 예인선과 충돌…18명 탄 낚싯배 뒤집혀 '4명 사망'

입력 2023-10-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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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전북 부안 격포항에서 출발한 배가 뒤집혀 타고 있던 낚시 승객 4명이 숨지고, 선장과 나머지 승객 14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예인줄에 걸려 전복된 거라는 주민들의 추정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선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해경이 랜턴을 켜고 물에 빠진 사람을 찾습니다.

헬기는 구조자를 이송합니다.

오늘 새벽 6시쯤 7.9톤급 낚싯배가 전북 부안군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1.6km 해상에서 인근을 지나던 예인선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선장 등 18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이들 중 16명은 지나가던 낚싯배에, 2명은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구조어선 관계자 : 배 위에 올라가신 분들이 (바다에) 둥둥 떠다니신 분들 먼저 구해주라고 하셔서, 밧줄을 던진 다음에 한 분씩 끌어서 (올렸습니다.)]

50대 3명과 70대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나머지 14명은 저체온증과 타박상 등으로 정읍과 부안, 익산 등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이들은 오늘 낚시를 하기 위해 배에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엔 파도가 거세거나 안개가 낀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주민들은 '예인선의 예인줄'에 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예인선이 예인줄로 바지선을 끌던 중 사고난 배가 이 줄에 걸려 전복됐다는 겁니다.

해경은 양측 선장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부안해경·전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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