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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해외 다큐멘터리 나왔다…한국에선 시청불가 상태

입력 2023-10-20 16:30 수정 2023-10-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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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1주년을 앞두고 공개된 파라마운트+의 다큐멘터리 '크러쉬' 썸네일 〈출처=파라마운트〉

이태원참사 1주년을 앞두고 공개된 파라마운트+의 다큐멘터리 '크러쉬' 썸네일 〈출처=파라마운트〉


이태원 참사 1주년을 앞두고 해외에서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과정을 집중 분석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됐습니다.

미국 파라마운트사는 현지시간 17일 자체 OTT인 파라마운트+(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극을 다룬 2부작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습니다.

'크러쉬'(Crush)라는 제목의 이 다큐멘터리는 내용을 설명하는 내레이션 없이 생존자의 휴대전화와 CCTV 등 현장영상과 청문회를 포함한 1500시간 분량의 영상을 바탕으로 사건 당시 현장을 재구성했습니다.

또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좁은 골목에서 벌어진 참사 발생 과정과 원인을 집중 분석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당시 현장에서 구조된 사람들을 포함해 의료진과 응급대원 등 22명을 인터뷰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친구를 설득해 이태원에 함께 갔다가 혼자 살아남은 미국 유학생과 인파에 깔려 의식을 잃어가는 친구를 바라만 봐야 했던 한국인 등 당시 현장에서 사건을 겪은 사람들이 포함됐습니다.

예고편을 통해 일부 공개된 인터뷰에는 “몇몇 사람들은 이태원에서 벌어진 일을 사고라고 하는데 그건 사고가 아니다”라며 이태원 참사가 단순 사고가 아닌 인재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큐멘터리는 당시 경찰에 접수된 11개의 신고전화 녹취를 들려주며 사건 당시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인 조시 게이너는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이태원 참사는 테러공격도, 총격사건도 아닌 죄 없는 젊은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사건의 희생자가 된 것”이라며 “참사는 현장에 있던 사람뿐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트라우마로 기억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에서는 현재 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파라마운트+에 영상은 올라왔지만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영상을 찾을 수 없다는 '404 오류'가 나오고 유튜브 공식계정에 올려있는 예고편 역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다는 화면만 볼 수 있습니다.

JTBC는 이와관련 파나마운트측과 영상제작사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국내에서 영상을 볼 수 없는 이유를 물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위원회측은 JTBC와 통화에서 영상을 볼 수 없는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알아보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라마운트+ 홈페이지와 유튜브 공식계정에서 다큐멘터리 크러쉬 관련 영상이 모두 막혀있다 〈출처=파라마운트〉

파라마운트+ 홈페이지와 유튜브 공식계정에서 다큐멘터리 크러쉬 관련 영상이 모두 막혀있다 〈출처=파라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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