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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밀입국' 중국 현지서 용의자 추가 검거…선박 엔진엔 총탄 흔적

입력 2023-10-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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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해상 밀입국 당시 사용된 선박에 4개의 엔진이 장착된 모습. 이 가운데 한 개의 엔진에는 총알 관통 흔적이 남아있다.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충남 보령 해상 밀입국 당시 사용된 선박에 4개의 엔진이 장착된 모습. 이 가운데 한 개의 엔진에는 총알 관통 흔적이 남아있다.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지난 3일 충남 보령 해상으로 22명의 중국인들이 밀입국하다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중국 해양당국이 밀입국을 도운 중국 현지의 중국인 용의자 5명을 추가로 붙잡았습니다.

오늘(19일) 해양경찰청은 어제(18일) 중국 해양경찰국으로부터 보령 해상으로 밀입국을 도운 중국인 용의자 5명을 중국 현지에서 추가 검거하고 밀입국에 사용된 선박도 발견했다는 수사 사항을 전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 중국 현지에서 붙잡힌 용의자 1명을 포함하면 이번 사건으로 지금까지 모두 6명이 검거된 겁니다. 이들은 선박을 구매하는 등 밀입국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해양경찰국에 따르면 밀입국에 사용된 선박 조종실에는 선박용 레이더 등 항해 장비가 설치돼 있었고, 선미에는 4개의 엔진이 장착돼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 개의 엔진에는 선박이 중국 해역으로 도주할 당시 우리 해경의 경고 사격으로 총알이 관통된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충남 보령 해상 밀입국 당시 사용된 선박〈사진=해양경찰청 제공〉

충남 보령 해상 밀입국 당시 사용된 선박〈사진=해양경찰청 제공〉


중국 해양경찰국은 이번 보령 밀입국 사건에 가담한 중국 현지 용의자를 총 8명으로 특정하고, 선박을 몰았던 선장 등 2명을 쫓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의 밀입국 용의자 추가 검거 소식은 중국과 긴밀하고 신속한 국제수사 공조의 결과"라며 "향후 밀입국 시도에 대해서는 우리 해역에 오기 전 중국해역에서 선제적으로 차단될 수 있도록 중국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새벽 1시 53분쯤 배를 타고 온 중국인들이 충남 보령시 대천항 부근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다가 붙잡혔습니다. 21명은 현장에서 붙잡혔고 1명은 택시를 타고 경기도 안산까지 도주했다가 검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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