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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충전 뒤 "아, 현금을…" 편의점 200곳서 700만원 '먹튀'

입력 2023-10-18 10:36 수정 2023-10-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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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편의점에서 한 손님이 충전하려는 듯, 계산대에 교통카드를 올려둡니다.

그런데 갑자기 가방이랑 주머니를 뒤적거립니다. 뭐가 없어진 건지, 뭐를 찾는 건지 한참 뒤적거리는데요.

[앵커]

직원한테 뭐라고 설명을 하네요? 계산대에 올려둔 교통카드를 가리키면서요.

[기자]

네. 편의점 직원한테 "현금을 두고 왔다", "은행에서 금방 돈을 뽑아올 테니 교통카드 먼저 충전해달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손님을 믿은 편의점 직원은 교통카드를 먼저 충전해 줬는데요. 남성은 충전된 교통카드를 들고 편의점을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 끝내 편의점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교통카드 충전 '먹튀'를 한 겁니다.

여긴 또 다른 편의점인데요. 이 옆모습이 익숙하죠? 네 맞습니다. 아까 그 남성입니다.

[앵커]

다른 편의점에 가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직원을 속이고,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달아난 건가요?

[기자]

네, 너무 태연하지 않나요.

하지만 완전 범죄가 가능할 리 없겠죠. 경찰은 이 남성이 자주 다니는 경로를 파악해 잠복근무 끝에 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그동안 이러한 수법으로 무려 편의점 200여 곳에서 약 700만 원을 가로챘다고 해요. 교통카드에 충전한 돈은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누리꾼들은 "돈 찾는 척 뻔뻔한 연기까지 참 대단하다", "하다 하다 교통카드 충전 먹튀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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