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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 '오름불놓기' 역사 속으로…"탄소배출·산불 우려"

입력 2023-10-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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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 '오름불놓기' 광경. 〈사진=제주들불축제 소개 홈페이지〉

제주들불축제 '오름불놓기' 광경. 〈사진=제주들불축제 소개 홈페이지〉


'오름불놓기'를 테마로 하는 제주들불축제가 앞으로는 불을 놓지 않는 방식으로 열립니다.

제주시는 오늘(11일) 제주들불축제 숙의형 원탁회의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권고안을 반영해 앞으로 제주들불축제를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운영위원회는 제주들불축제의 '오름불놓기' 테마와 관련해 탄소배출과 산불, 생명체 훼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조속한 대안 마련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제주시는 해당 권고안을 받아들여 다음 축제부터 '오름불놓기'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들불축제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수복강녕(壽福康寧·오래 살고 복을 누리며 건강하고 평안함)과 풍요, 액운 타파 등을 기원하는 의미로 매해 경칩절 즈음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 들불을 놓는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30만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새별오름에 불을 놓으며, 한 해 동안의 무사 안녕과 소원이 하늘에 닿기를 기원하는 방식입니다.

제주시는 오는 2024년을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축제 준비의 해로 정하고, 오는 2025년부터 축제를 시대 변화에 부응하고 지속 가능한 형식으로 꾸려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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