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인터넷 언론사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회삿돈을 썼다는 의혹에 대해 민주당이 김 후보자를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고발을 환영한다며 당당히 수사 받겠다고 맞섰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후보자가 언론사 '위키트리' 운영사 인수 과정에서 회삿돈을 이용해 공동창업자의 퇴직금과 고문료 등을 경영권과 지분 양도 대가로 지불했다는 겁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김행 후보자는 이를 통해 9억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하였고, 회사에 같은 액수의 재산상 손해를 입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고발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공동창업자 퇴직금은 회사에서 주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경영권 인수의 대가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임 대표이사도 같은 방식의 퇴직금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주 인사청문회에서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행/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난 5일) : {배임을 저지른 후보자는 이 자리가 아니라 수사기관에 가야 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면 고발하시지요, 고발하시지요.]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고발전으로까지 번지면서 윤 대통령의 임명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