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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기습 공격 배후엔 이란"?…중동 정세 짚어보니

입력 2023-10-09 20:26

이란 "관여 안 해" 배후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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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관여 안 해" 배후설 부인

[앵커]

이번엔 하마스가 갑자기 왜 지금 기습적으로 육해공 동시다발 공격을 벌인 것인가, 그 배경을 짚어드리겠습니다. 이란이 중동에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하마스를 부추긴게 아니냐는 주장도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정종문 기자가 지도를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이스라엘 주변 지도입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있는 '가자지구'는 이스라엘, 이집트 사이 해안지대에 긴 사각형 형태로 놓여있습니다.

하마스는 접경지역 뿐만 아니라 최대 도시 텔 아비브, 성지 예루살렘까지 공격했습니다.

육해공 동시다발 공격으로 이스라엘을 진주만 공습이나 9.11테러 같은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왜 지금이냐'는 질문에 답하려면, 중동 전체를 봐야 합니다.

유대인 국가인 이스라엘은 이란,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과 정식 수교국은 이집트, 요르단 등 4개국 뿐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중재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수교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원래 팔레스타인을 지지해 왔죠.

그런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수교를 맺는다는 게 팔레스타인, 하마스 입장에선 달가울 수 없습니다.

사우디와 라이벌인 이란 입장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란 입장에선, 이스라엘과 사우디, 미국이 손을 잡으면, 자신의 입지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이, 이 흐름을 막기 위해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를 뒤에서 부추기고, 이들과 가까운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까지 움직인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란은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대응엔 관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며 공식적으론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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