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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맥주·지하철 요금까지 '도미노 인상'…커지는 서민 한숨

입력 2023-10-04 20:05 수정 2023-10-0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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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와중에, 연휴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물가가 줄줄이 뛰고 있습니다. 사흘 전엔 우윳값이 오르더니 토요일엔 지하철 요금, 다음주엔 맥주 가격이 뜁니다. 기름값 역시 9개월 만에 가장 비싸져 정말 허리가 휠 판인데요.

계속해서 공다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맥주업계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는 11일부터 주요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편의점에서 하나에 2000원 가량인 355ml짜리 카스 캔맥주는 100원 비싸집니다.

[운형권/경기 수원시 : 캔맥주는 평소에도 많이 먹죠. 2천원 선이면 거기서 또 한 5~6% 오르면 많이 부담스러워지니까. 조금 줄여야 될까 이런 생각도 좀 드네요.]

오비맥주는 맥아 등 맥주의 원재료값과 물류비가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비맥주를 시작으로 도미노처럼 술값이 오를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업계 2, 3위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은 "아직 인상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1위 업체가 올린만큼 인상은 시간문제일 수 있습니다.

소주도 따라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식당이나 술집에서 파는 맥주 가격은 더 크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소주와 맥주 출고가격이 100원 가량 올랐을 때도 천원씩 올린 식당과 술집이 많았습니다.

[삼겹살집 사장 : 400~500원 올리면 우리는 1천원을 더 올릴 수 있어요. 우리가 6천원가량 하면은 소비자는 그만큼 부담이 가는 거죠.]

이미 병맥주를 6천원 받는 곳은 7천원으로 올릴 수도 있습니다.

도미노 물가 인상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달 1일부터 우유업체들이 마시는 흰우유 가격을 인상했는데, 한 우유업체가 운영하는 카페는 우유 가격이 오르기 며칠 전 미리 아이스크림 등 메뉴값을 최대 500원 올렸습니다.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의 가격이 덩달아 뛰는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모양샙니다.

이번주 토요일부턴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1400원으로 지금보다 150원 오릅니다.

국제유가가 뛰면서 기름값도 12주째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9개월 만에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섰고, 휘발유 가격도 1800원대에 가까워졌습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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